• [기고] 아파트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시대
    얼마 전 100여명의 싱글 남녀가 서로의 짝을 찾기 위해 나선 '커플 매칭' 프로그램 한 편이 큰 화제가 됐다.모든 출연자가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소개 단어로 닉네임을 사용했는데, 그 중 '육각형남'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 출연자가 많은 여성 출연자에게 인기를 끌었다.이 '육각형남'이라는 이름은 매년 한해를 이끌어갈 소비자 트렌드를 선정하는 '트렌드코리아'라는 기관에서 올해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한 '육각형 인간'에서 비롯된 것이다.육각형..
  • [이영조 박사의 정치·경제 '까톡'] 우크라이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아시아투데이는 8월 8일부터 '문명의 충돌'로 저명한 새뮤얼 헌팅턴의 지도 아래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진실화해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영조 전 경희대 교수(현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이사장)의 칼럼을 <이영조 박사의 정치·경제 '까'톡>이란 문패를 달고 게재한다. 여기에서 '까'톡이란 '까놓고 말한다'는 의미로 비록 정치적으로는 인기가 없을지 모르지만 진실에 대한 직설적인 이야기(Politically Incorre..
  • [시사용어] '디지털 캐비넷'과 통신 조회
    ◇ 디지털캐비넷검찰이 정치인, 언론인 등의 통신 이용자를 조회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디지털 캐비넷'(Digital Cabinet)이라는 말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말 그대로 서류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관해놓고 필요한 때에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디지털 캐비넷은 전자 혹은 숫자의 'Digital'과 '상자'를 의미하는 'Cabinet'이 합성된 단어로 서류, 문서, 파일, 그림, 사진, 비디오, 연구 결과 등의 내용을 전자적인 형태로 저장..
  • [칼럼] 시험할 곳이 없다
    199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캐나다형 가압중수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량 핵연료를 개발했다.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원자로에 장전하여 성능을 평가해야 했다. 우리나라에도 월성에 동일한 원자력발전소가 있었다. 그런데 시험을 할 수 있는 규정이 없었다. 결국 캐나다의 원자력발전소에 개량한 핵연료를 보내서 성능시험을 추진했다. 물론 캐나다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기 위해서 제품의 정보를 제출했다. 기술자료가 유출된 것이다. 규정이 문제였건 보신주의..
  • [칼럼] 노인 관련 시설의 확충과 해결과제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000만명, 국민 8명이 노인 2명을 부양해야 하는 초고령사회가 눈앞에 닥치고 있다. 한 교실에서 2~3부제로 수업을 한 콩나물 교실 속의 베이비붐 세대가 땀과 눈물의 청춘을 지나 장년을 마감하고 급속히 노년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슬프게도 우리 사회는 이러한 산업화 시대의 주역이던 노인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갈수록 인지력과 자력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이들을 수용할 지원 제도나 시설을 제대로..
  • [기고] 8월, 다시 예비군을 생각하다
    지금으로부터 9년전 2015년, 그해 여름도 지금처럼 습하고 무더웠다.8월 4일 이른 아침, 파주 육군 1사단 소속 수색부대가 GP 철책에 들어서자마자 지뢰를 밟고 부사관 2명이 무릎과 발목을 잃는 중대사건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해당 지뢰는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남측 지역에 매설해둔 목함지뢰로 밝혀졌다. 명백한 북한의 지뢰도발 사태였다. 8월 10일, 결과발표 즉시 우리 군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라는 경고와 함께 DMZ일대에 설치된..
  • [김영용 칼럼] 국회는 존재 이유에 충실해야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 2014년 법원이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에게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자, 한 시민이 언론사에 4만7000원의 성금을 넣은 노란봉투를 보내온 데서 유래)을 통과시켰다. 하청업체가 원청업체를 상대로 단체 교섭과 노동쟁의 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21대 국회에서 논의됐던 개정..
  • [칼럼]수출기업 허들 TBT, 시험인증기관이 함께 넘는다
    #스포츠용 소재 및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 A사는 최근 인조잔디 배수판 겸용 충격흡수패드를 동남아에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와 미팅을 수차례 진행했다. 바이어들이 관심을 표하긴 했으나 성능에 대한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것이 걸림돌이 됐다. 이후 A사는 KCL에서 FIFA 인증, 국제하키연명(FIH) 인증 등 관련 국제인증을 받기 위한 방법을 상담받고 비용도 정부의 신뢰성 바우처 및 수출 바우처를 추천받아 바이어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수출..

  • [한상율의 아테네에 길을 묻다] 도편추방(陶片追放, Ostracism)의 망령
    2500년 전 고대의 아테네에는 도편추방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이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사람은 물론 군림할 염려가 있는 사람을 투표에 부쳐 6000명 이상이 찬성하면 10년간 국외로 추방하는 제도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깨진 도기 조각에 이름을 새겨 넣는 방법으로 투표가 이뤄졌기 때문에 도편추방이라 부른다. 군림할 염려가 있는 사람도 그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과 국외추방 이외의 어떠한 불이익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고대의 아테네..
  • [시사용어] '세컨드 젠틀맨'과 엠호프
    ◇ 세컨드 젠틀맨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는 '세컨드 젠틀맨'(Second Gentleman)으로 불리는데 그가 '퍼스트 젠틀맨'(First Gentleman)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습니다.세컨드 젠틀맨은 여성 부통령의 남편을 부르는 말로 엠호프는 미국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입니다. 해리스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엠호프는 일약 여성 대통령의 남편인 퍼스트 젠틀맨으로 신분이 상승됩..
  • [기고] 학교 밖 청소년 정보연계 및 지원 강화
    "OO아! 뭐해? 오늘 센터 나와서 같이 밥 먹자!" 특별함 없이 흔하디흔한 이 말이 늘 나를 세상으로 다시 꺼내줬다. 끝도 없이 우울로 기어들어가는 나를 매번 꺼내주고 모든 일에 응원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만약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지 모른다.지난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 우수사례집에 소개된 OO의 이야기이다. OO이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적에 대한 지나친 압박으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 [김이석 칼럼] 놀라운 한국 양궁, 자유경쟁 통한 '발견' 덕분 아닐까
    지난주 휴가를 보내면서 파리 올림픽을 밤늦게까지 라이브로 마음껏 즐겼다. 손에 땀이 나게 만드는 접전 속에서도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이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면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올림픽 양궁에 걸린 5개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고, 여자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그리고 남자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루었다. 필자도 외신기자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왜 한국 양궁이 이토록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가?" 가..
  • [최준선 칼럼] 온 나라를 착각에 빠뜨린 '충실의무' 소동
    제21대 국회에서 이용우 의원이 발의한 상법개정안이 제22대 국회에서 정준호의원 안으로 재발의됐다. 박주민 의원도 21대 국회에서 발의한 상법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재발의했다. 두 법안은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조항인 제382조의 3,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에서 '회사를 위하여'를 고쳐,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를 위하여'(이용우 의원안) 또는 '회사와 총(總)주주를 위하여'(..
  • [고성국 칼럼] 다시 뛰자, 대한민국!
    -세계은행, 대한민국을 '중진국 함정' 벗어난 놀라운 사례로 평가-지금 문재인 정권의 잃어버린 5년을 극복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해 정권의 명운을 건 노동·교육·연금·의료 개혁이 추진 중-대한민국의 성취 부정하는 종북주사파,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통해 정권 탈취하려는 공작정치 이겨내야세계은행이 지난 1일 발간한 연례보고서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중진국 함정(World Development Report..
  • [윤석명 칼럼] 국회 연금특위, 소득대체율 정확히 이해하고 개혁 논의하길
    2018년 6월 20일, 『한국경제 보고서(OECD Economic Surveys: Korea』를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하기 전인 오전에, 세종시 KDI에서 관련 세미나가 열렸다. 2018년 한국경제 보고서는 오랜 기간 한국·일본 데스크를 맡아 온 랜달 존스(Randall Jones) 팀장의 마지막 보고서였다. 필자는 랜달 존스 팀장과 적지 않은 인연이 있었다. 2001년 OECD EDRC Committee의 한국경제검토 회의 때부터 2012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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