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짙어지는 내수 부진 그림자…서민 경기 '빨간불'
    음식점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사업체를 운영 중인 김씨는 "요새 그야말로 죽을 맛"이라며 "거래처들이 잇따라 폐업하는 탓에 우리도 직원을 잘라야 하는 실정인데 너무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배달일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가장 나이가 많은 직원 한 분에게 퇴사 권고를 해야할 것 같다"며 "현재는 빚을 내 직원들 임금을 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내수 부진이 당초 예상보다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2기 시대를 앞두고 1400원..

  • "겨울철 해양사고 막는다"…해양교통안전공단, 사고다발선박 200척 집중관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가 해양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선박 200척을 대상으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KOMSA는 겨울철 잇단 해상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KOMSA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대형선망, 근해통발, 근해자망, 연·근해안강망 등 4개 업종 선박 200척을 대상으로 안전물품을 보급하고, 선박종사자를 위한 현장교육 등 집..

  • 7개월만에 사라진 '내수 회복'…정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환경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 조짐'이란 표현은 7개월만에 뺐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김귀범 기재부..

  • 배달앱 중개 수수료, 2.0~7.8% 차등화… 상생안 극적 타결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들이 참여한 상생협의체가 115일 만에 중개수수료 인하에 합의했다. 배달앱 1·2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는 현행 9.8%인 중개수수료를 2.0∼7.8%로 낮추는 차등 수수료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입점업체 단체가 합의에 반발해 퇴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14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정부서울청사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수수료..

  • 젖소가 알아서 젖 짜러 가고, 로봇이 품질검증… "일손이 확 줄었어요"
    "젖소가 스스로 젖을 짜러 기계에 들어가고 로봇이 저품질 '원유(原乳)'를 자동으로 걸러 줍니다. 직접 손으로 작업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효율이 높아졌습니다." (심재원 청춘목장 대표)지난 6일 방문한 전북 김제시 소재 '청춘목장'은 축산 분야 스마트팜 우수사례로 기존 관행농 대비 개체 관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사람이 통제하지 않아도 젖소들이 착유기에 들어가 젖을 짰고, 빈 자리가 없으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착유가 끝나자..

  • 2029년까지 '서비스산업 수출금융' 66조 지원
    정부가 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29년까지 66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또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의료·통신 분야를 우선으로 전 분야에 걸쳐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고, 방산·조선·원전·항공 등 주력 제조업 분야 유지·보수·점검(MRO) 시장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대학병원 환자, 보호자 등의 편의를 위해 대학교 인근에 관광호텔 건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 벌써 재정적자 90조인데… 세수펑크·트럼프 2기도 '막막'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21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90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관련 동향 발표 이래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으로 올해 법인세가 덜 걷힌 영향이 컸다. 특히 정부가 올해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기금 여유재원을 재정지출에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재정적자 규모는 연말에 1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더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
  • 민주, 상법개정 밀어붙이기…경제계 "코리아디스카운트 심화"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주주에 대한 이사의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의결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개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경제계 안팎에선 오히려 기업 가치를 훼손해 산업 전반이 몸살을 앓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도 사례가 없어 한국 기업에 대한 '역차별' 우려도 나온다.◇"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아닌 심화시켜 경제에 부..

  • 환경부 "트럼프 2기 출범해도 기후대응 국제질서 유지될 것"
    환경부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고 설사 파리협정을 탈퇴한다고 해도 기후대응 국제질서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과거에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무가 선진국에만 있었지만 파리협정을 통해 모든 당사국들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체계를 갖추게 되고, 유럽연합(EU)이 중심이 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통해서 온실가스를 기반으로 국제무역이 재편될 수 있게 하는 체제로 전입하며 국제질서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 정기 예·적금에 자금 유입…통화량 16개월째 증가
    정기 예·적금에 시중 자금이 흘러들면서 통화량이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9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070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0.2%(8조1000억원) 많았다. 작년 6월 이후 16개월째 증가세다.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

  • 환경부, '기후위기 대응단' 조성…"녹색산업 20조 수출시대 개막"
    환경부가 윤석열 정부 2기를 맞아 인공지능(AI) 기술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지표가 되고 있는 만큼, 범부처 차원에서 AI 혁신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전략을 재정비하고 기후대응 지휘본부(컨트롤타워)인 '기후위기대응단'을 신설한다.환경부는 14일 '정부 2년 반, 환경정책 성과 및 추진방향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탄소중립 이행의 기틀을 마련, 녹색산업 해외진출 20조원 시대를 연 만큼 민관 원팀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인 녹색산업 해외진출도..

  • 1~9월 나라살림 91조5000억원 적자…작년보다 21조원↑
    법인세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2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에 따르면 9월 말 누계 총수입은 439조4000억원, 예산 대비 진도율은 71.8%로 집계됐다.1∼9월 국세 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1조3000억원 줄었다. 기업 실적 부진에 법인세가 17조4000억원 감소한 탓이다.세외수입은 22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600..

  • 최상목 "美대선 이후 불확실성 상존…시장안정조치 적기 시행"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미국 대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

  • 대구 군위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 올해 18번째 확진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18번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59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군위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럼피스킨은 매개곤충에 의해 간접 전파되는 소 전염병 중 하나로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른 '제1종 가축전염병'에 분류돼 있다. 감염된 소는 고열 후 피부에 혹 덩어리가 생기거나..

  • 서비스 수출 경쟁력 높인다…2029년까지 66조 수출금융 지원
    정부가 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2029년까지 66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또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 의료·통신 분야를 우선으로 전 분야에 걸쳐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고, 방산·조선·원전·항공 등 주력 제조업 분야 유지·보수·점검(MRO) 시장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대학병원 환자, 보호자 등의 편의를 위해 대학교 인근에 관광호텔 건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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