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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대면 화상 2차 TV토론 불참...모두 바이든 보호하려 해, 말도 안돼”

트럼프 “비대면 화상 2차 TV토론 불참...모두 바이든 보호하려 해, 말도 안돼”

기사승인 2020. 10. 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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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비대면 화상 2차 TV토론 불참 선언
"화상토론 시간 낭비"
트럼프 캠프 "바이든 구제, 구차한 변명, 토론 대신 집회"
미 대선토론위원회 "후보 별도 장소서 참여하는 타운미팅 형식 진행"
미 대선후보 1차 TV토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비(非)대면 화상으로 진행되는 2차 TV토론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저녁(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진행된 1차 TV토론 모습./사진=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비(非)대면 화상으로 진행되는 2차 TV토론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 대선토론위원회(CPD)가 토론 방식을 바꾸었다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화상 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화상 토론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어 “컴퓨터 앞에 앉아 토론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선토론위원회는 지난 6일 “2차 대선후보 토론은 후보들이 별도의 떨어진 장소에서 참여하는 타운 미팅(시민과의 대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스튜디오에서 토론을 주재하고, 두 후보는 각자 다른 곳에서 TV 카메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토론에 참여하는 형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의 1차 TV토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며 대선토론위원회가 바이든 후보를 보호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1차 토론에서 그를 쉽게 이겼고, 2차 토론에서도 그를 이길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들(대선토론위원회)은 바이든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고 그날 군병원에 입원해 사흘 만에 백악관에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의 2차 TV토론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혀왔다.

빌 스테피언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도 폭스비즈니스에 대선토론위원회가 대면 토론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바이든 후보 보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스테피언 본부장은 “그것은 토론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토론에 앞서 여러 차례 (코로나19) 음성 검사를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이 일방적인 선언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관련자의 안전은 유권자들이 두 후보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볼 기회를 취소하지 않고 쉽게 달성할 수 있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을 구제하려는 구차한 변명(sad excuse)을 통과시키고 대신 집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캠프는 이날 토론 방식 변경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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