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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실적까지…기업은행 3분기 누적 실적 전년 대비 13% ↓

코로나 충격에 실적까지…기업은행 3분기 누적 실적 전년 대비 13% ↓

기사승인 2020. 10.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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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 3666억원…4% 감소
중기 대출 부문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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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기업은행이 3분기에만 충당금을 4000억원 이상 적립한 탓이다.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했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리스크도 함께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기업은행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27일 연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36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감소폭이 더 크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876억원으로 전년(1조3678억원)보다 13.2%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은 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충당금 전입액 규모는 올해 3분기에만 4270억원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14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중소기업 지원은 강화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19조9000억원(12.2%), 전 분기 대비 6조1000억원(3.4%) 증가한 18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 대출 부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증가한 23%를 보였다.

건전성지표는 되레 좋아졌다. 연체율과 고정여신비율은 각각 0.39%, 1.11%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0.07%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기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중기대출 부문 역대 최고 수준의 시장점유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출지원이 고객 기반 신성장과 수익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정책금융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경기둔화 우려 속에도 혁신금융을 통한 성장기반 확충, 체계적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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