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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 글로벌 증시 전망...바이든 시대의 주식 투자

[칼럼] 2021년 글로벌 증시 전망...바이든 시대의 주식 투자

기사승인 2020. 1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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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2021년은 조 바이든 시대 개막의 첫해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정권을 답습하듯,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들어서기 때문에 국가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은 과감할 수밖에 없다.

위기 이후 첫 도래하는 한 해라는 점에서 기저효과로 경제와 기업이익은 회복되겠지만, 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동력 회복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불구, 단기 개발에 따른 부작용은 불가피해 감염병이 일상 속에서 공존한다는 점, 경제 재건을 위한 성장동력을 본국에서 찾으려는 자국중심주의 강화로 세계 교역량 회복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인식이 만연해지면서 우려보다는 희망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일 것이다.

2021년 증시는 상반기 크게 상승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버티는 장의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상반기는 정책이 증시를 견인하는 원동력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코로나19 긴급예산 편성·5차 경기부양책 처리 등)을 강화하면서 정책 기대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하반기는 주요국 통화 및 재정정책 여력 약화와 경제·이익 지표의 기저효과로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하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 부양 여력이 양호한 선진국은 선호되는 반면, 달러약세에 따른 자국통화 강세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건전성 악화로 신흥국 투자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2021년 유망국가로 G2(미국·중국)를 제시한다. 최우선 국가는 미국이다. 과거 위기극복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증시가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잠재성장률 견인과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산업 결합의 시대 흐름 속 주도력을 장악할 잠재력이 크다. 중국은 코로나19를 빠르게 대처하고 경제성장의 동력을 기존 인프라투자에서 내수 진작으로 확대하고 있어, 경제 정상화를 넘어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 강도가 이전 트럼프 행정부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커, 중국 투자심리 훼손은 제한될 것이다.

2021년은 성장주와 가치주가 양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상반기 코로나19 시판이 본격화되면, 자율적인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가치주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물량 부담으로 시장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가치주 부각의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이다.

다만 연간으로 놓고 보면 지난해부터 개막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성장주 투자는 방향성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현명한 선택이라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빅테크 기업 규제를 단계적·장기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어, 성장주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다. 2021년은 주식을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해 성장주 60%, 가치주 40% 비중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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