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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CEO “네이버 시스템 업무 위탁 순차적으로 종료”

라인야후 CEO “네이버 시스템 업무 위탁 순차적으로 종료”

기사승인 2024. 05. 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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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_결산회견_이데자와CEO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가 8일 도쿄 본사에서 열린 결산회견에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TBS 뉴스화면 캡처
일본 라인야후가 한국측 사업 파트너인 네이버에 대한 시스템 업무 위탁을 순차적으로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도쿄 본사에서 열린 2024년 3월 결산회견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이데자와 CEO의 입장 표명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및 거래처 정보 대량 유출 사건과 관련해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총무성)로부터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행정지도를 받은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총무성이 전달한 행정지도 문서에는 라인이 야후와 통합하기 전인 2021년에도 정보 관리를 둘러싼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보 유출과 관련한 대처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는 여부를 정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총무성은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도 함께 요구하기도 했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50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65%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데자와 CEO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이 (앱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거버넌스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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