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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 안건, 19일 국무회의서 다룬다

경주시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 안건, 19일 국무회의서 다룬다

기사승인 2021. 01.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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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주시 40년 숙원 ‘희망농원’....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질 경주시 천북면 신당3리 소재 희망농원 전경./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의 최대 숙원 사업인 ‘천북면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19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국무조정회의에서 천북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이 공식 안건으로 보고돼 정부 차원의 관심을 얻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국무회의 배석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는 과거 희망농원 강제 이주로 고통 받은 한센인들과 이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관계부처인 환경부와 농 식품부 등에는 환경개선에 필요한 국비 조기 지원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권익위 주관으로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 경주시를 비롯한 경북도, 농식품부, 환경부 4개 기관은 △폐 슬레이트 철거 △노후 침전조 정비 △하수관거 정비 △집단 계사벽체·바닥 철거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폐 슬레이트 △노후 침전조 △하수관거 등의 정비를 환경부가 맡기로 하는 등 큰 진전도 있었지만 △집단 계사 벽체·바닥철거는 법적인 근거가 없어 부처 지정에 일부 난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19일 열릴 국무조정회의에서 권익위를 통해 대응 방향 보고와 함께 환경개선 소요예산 210억원 중 국비 117억원의 조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10월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희망농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희망농원은 시설 노후화로 집단계사 시설에서 나온 분뇨로 인해 주변 환경 훼손은 물론 인근 포항시의 식수원인 형산강 수질오염 등이 우려됨에 따라 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건의한 바 있다.

희망농원은 정부의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발로 1979년 천북면 신당3리 일대로 강제이주하면서 형성된 양계장 마을로 집단 계사 452동이 오래되고 낡아 환경이 열악한 데다 재래식 정화조와 낡은 하수관로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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