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소기업 수출은 11월(1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했다. 수출액은 105억9000만 달러로 중소기업 수출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1년 1월호’를 발표했다.
중기연에 따르면 12월 중소기업 고용시장은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수(2377만1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73.5만 명으로 전월(-34.2만 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중소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200만9000명)는 전년 동월 대비 30.8만 명으로 전월(-15.4만명)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11월 소매판매액은 7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면세점(-38.0%)과 전문소매점(-11.1%)의 부진 심화로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민선 중기연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수출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소비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고용시장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소상공인 과밀 창업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고용 양극화 심화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속하면서 생존력 제고를 위한 구조 개선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