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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약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내일 도착…“얀센 백신, 해외 평가 후 접종대상 확정”

직계약 화이자 백신 25만회분 내일 도착…“얀센 백신, 해외 평가 후 접종대상 확정”

기사승인 2021. 04. 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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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코로나 19 예방접종센터 시작1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화이자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만회분이 21일 국내에 도착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백신 25만회분이 내일 오전 8시 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물량은 총 2600만회분(1300만명분)으로, 이 중 700만회분은 상반기에 국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내일(21일) 25만회분이 들어오면 상반기 물량 700만회분 중 175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되고, 나머지 525만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다음 주 수요일인 28일에도 25만회분이 들어오고, 5월 175만회분, 6월 325만회분이 차례로 입고된다.

화이자 백신은 75살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 정부가 현재 확보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 완료 뒤에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booster shot) 등에 대비해 백신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방식의 ‘백신 스와프’도 협의 중이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사례가 확인된 얀센 백신을 유럽의약품청(EMA) 등 해외의 안전성 평가 결과를 확인한 후 접종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EMA 결과나 미국 (보건당국의) 안전성 관련 조사 결과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팀장은 “결과를 확인한 후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어느 대상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백신을 도입해 접종하기 전에는 백신 전문가 자문단을 통해 조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 심의를 거쳐 접종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 발생한 얀센 백신 혈전색전증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EMA는 평가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를 오는 23일 개최한다.

다음 달부터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백신이 국내에서 생산된다.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와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생산하기로 계약하고 기술 도입을 마친 지엘라파와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5월부터 상업용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전량 수출용으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 한국코러스는 1억5000만도스를 생산하고, 추가 물량 5억 도스는 국내 업체들과 꾸린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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