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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전성기’ 해운업계, 올 1분기 릴레이 ‘깜짝실적’

‘돌아온 전성기’ 해운업계, 올 1분기 릴레이 ‘깜짝실적’

기사승인 2021. 05.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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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영업이익 1조원 '분기 최대'
SM상선 1300억원…작년 실적 넘어
물동량 증가·운임 상승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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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상하이호’/제공=HMM
해운업계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HMM(구 현대상선)을 비롯해, 대한해운, SM상선 등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1분기 호실적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원양 해운사인 HMM은 1조원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운 물동량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유례없는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SM상사 등 국내 원양 해운사들이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연달아 달성했다. 특히 HMM은 올 1분기 1조1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조4280억원으로, 같은 기간 85% 급증했다. 이미 1분기에 지난해 영업이익 수준을 뛰어넘은, HMM 1976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다.

국내 제2원양선사 SM상선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올 1분기 13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초과했다. SM상선은 올해 1~2월 2개월 만에 영업이익 86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의 72%를 이미 달성한 바있다.

해운업계가 연달아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는 까닭은 컨테이너 운임 비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전 세계적으로 화물대란이 일어나면서 국내 수출기업이 선박부족으로 수출을 못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년 동월 대비 3배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 HMM 관계자는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로 컨테이너 적취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와 미주 등 전 노선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해운사들의 2·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MM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를 웃도는 1조2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태평양으로 향하는 물동량 증가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로 HMM은 늘어나는 물동량에 지난해 8월부터 미주향 임시선박 15척을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 HMM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박 부족이 지속됐고, 이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들이 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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