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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집 300곳에 인공지능 로봇 시범도입

서울시, 어린이집 300곳에 인공지능 로봇 시범도입

기사승인 2021. 07. 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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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내 어린이집에 인공지능 로봇을 무상 대여한다./제공=서울시
서울 보육현장 곳곳에 인공지능(AI) 로봇이 시범 도입된다. 서울시가 도입하는 AI로봇 ‘알파미니’는 사람과 유사한 동작은 물론 눈동자를 통해 감정도 표현할 수 있어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한편 보육교사의 수업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알파미니를 어린이집에 무상 대여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택트 가정보육 및 AI 성장관리 시스템 구축’을 돌봄 분야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

시가 도입하는 알파미니는 키 24.5cm, 무게 0.7kg의 소형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돼 있어 네이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걷고 앉는 등 사람과 유사한 동작이 가능한데다 자유롭게 대화하며 동화 구연, 율동, 동요 부르기, 스무고개, 끝말잇기 같은 놀이도 할 수 있다. 특히 눈동자 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말을 할 때는 눈동자를 깜박이고, 윙크도 하며, 기분이 좋을 땐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기도 한다.

알파미니가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보조교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보육교사의 수업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매월 희망 어린이집 60곳에 한 달 단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5개월(8~12월)간 300개 어린이집에 알파미니를 대여한다. 신청기간은 매월 셋째주로, 다음달 대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오는 22~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대여 비용은 무료다.

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 표적집단심층면접(FGI)을 실시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평가한 후 내년 확대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보육현장의 인공지능 활용은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제공하고, 서울시 어린이집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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