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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민간 백신 협력 강화’…기업 및 연구기관간 MOU 8건 체결

‘한미 민간 백신 협력 강화’…기업 및 연구기관간 MOU 8건 체결

기사승인 2021. 09.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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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개최
연구개발협력 MOU 기념사진 촬영하는 문 대통령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데이비드 민리 펜실베니아 공과대학 부학장, 문재인 대통령,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연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보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의 백신 협력을 강화했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UN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과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한미 양국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민간 부분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보건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미국의 17개 백신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원부자재 공급·백신 공동개발·위탁생산·감염병 대응 연구협력에 관한 4건의 기업간 MOU(양해각서)와 4건의 연구기관 간 MOU 체결이 이뤄졌다.

특히 백신 원부자재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인 싸이티바(Cytiva)는 한국 내 고부가 세포배양백 등의 생산시설 설립 투자를 내용으로 하는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한국에 생산시설 투자를 신고한 첫 사례로,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및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미 양국 12개 백신 기업 대표들이 모여 팬데믹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국제기구 간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술협력을 통한 백신 생산 확대방안,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신 원부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방안, 코로나19 백신 및 차세대 백신 개발을 위한 백신 개발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KOTRA 김상묵 혁신성장본부장이 자리했으며, 감염병혁신연합(CEPI) 리챠드 해쳇(Dr. Richard Hachett) 대표가 기조연설을 위해 영상으로 참여했다.

권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노력과 투자 계획(5년간 2조 2000억 원)을 설명하고, 글로벌 감염병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모든 분야에서 한-미 간 백신 협력을 공고화해야 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능력을 가진 대한민국 기업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간 협력은 팬데믹 시대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협력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국내 백신 산업 고도화, 유수 글로벌 백신 기업 투자유치, 백신 분야 글로벌 협력 강화 등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백신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인력 양성, 생산 인프라 개선 및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세제·재정 등 인센티브 확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미 백신 기업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연구기관 간 MOU 체결을 통해 한미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백신 개발 등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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