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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넘지 못한 임도헌호, 그래도 세대교체 ‘희망’ 봤다

‘만리장성’ 넘지 못한 임도헌호, 그래도 세대교체 ‘희망’ 봤다

기사승인 2022. 08. 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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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대표팀. /대한민국배구협회
2014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중국 벽에 막히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태국전 충격 패를 딛고 아시아 최강팀들을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희망을 발견했다는 평가다.

임도헌(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밤 태국 나콘빠톰 시티에서 끝난 2022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중국과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5-20 17-25 34-32 27-29 15-17)으로 석패했다.

세계 랭킹 33위 한국이 19위인 중국을 맞아 선전한 경기였다.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세를 올린 임도헌호는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에서 거듭되는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왔다. 이때만 해도 중국 배구가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임도헌호는 막판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한국은 준결승 진출에 만족했다. 대회 3·4위전은 14일 바레일(71위)과 벌인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 진출을 이룬 중국은 일본(9위)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돌아보면 임도헌호의 전체적인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약체 홍콩을 대파한 임도헌호는 홈 이점을 등에 업은 태국에서 충격의 역스윕(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 패를 당한 아픔을 곧바로 일본과 호주라는 아시아 배구 강호들을 상대로 연속 승리를 거두며 말끔히 씻어냈다.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4강 중국전을 맞아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매일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 체력이 변수로 작용해 마지막 고비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허수봉 등 젊은 공격수들의 성장을 확인한 측면에서도 의미가 컸다. 허수봉은 전날 호주전에서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날 중국전 역시 1세트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임도헌호는 이번 대회를 임하며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8년만의 아시아 정상 복귀이고 둘째는 젊은 피들의 국제대회 경험 쌓기였다. 이른바 '세대교체' 작업이다. 첫 번째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어도 두 번째 목표인 세대교체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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