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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현대차그룹, 북미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5.7조원 투자

LG엔솔·현대차그룹, 북미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5.7조원 투자

기사승인 2023. 05.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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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6일 LG엔솔 본사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 진행
올 하반기 공장 건설·25년 가동 목표…"북미 시장 선점 목표"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지도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공장 지도. /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5조7000억원을 들여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현대차와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권영석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가 위치한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건설된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기가와트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투자 금액은 5조7000억원(43억달러 이상)이며 합작법인 지분은 양사가 각 50%씩 갖는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 팩으로 제작한 뒤 HMGMA를 비롯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그룹,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어 두 번째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앞뒀다.

이들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서 2009년 현대차그룹의 첫 친환경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부터 시작해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6 등 주요 친환경차에 대한 배터리 공급 협력을 진행해왔다.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이자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공장 설립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강자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산업의 선두주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손을 잡고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역량, 독보적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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