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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상공서 ‘나토 동맹국’ 튀르키예 드론 격추

美, 시리아 상공서 ‘나토 동맹국’ 튀르키예 드론 격추

기사승인 2023. 10. 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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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 "격추된 드론 무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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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튀르키예의 드론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북동부 알 카타니야의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AFP 연합뉴스
미국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에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인 튀르키예의 무인기(드론)을 격추했다.

5일(현지시간)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시리아 북동부에서 현지 미군 부대로부터 500m 미만 거리까지 접근한 튀르키예 드론을 미군 F-16 전투기들이 자위권 행사 차원에서 격추했다고 발표했따.

라이더 대변인은 미군 사령관들이 이를 '잠재적 위협'으로 판단해 격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튀르키예 측이 고의로 미군 부대를 향해 드론을 띄웠다고 볼 단서는 없다면서, "분명히 유감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튀르키예는 우리의 가장 강력하고 가치있는 나토 동맹의 일원"이라며 "그 협력 관계는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야사르 귈레르 튀르키예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양국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근 튀르키예는 쿠르드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이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미군에 발견된 드론들도 공습 임무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하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쿠르드족의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격추된 드론이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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