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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한대 1조원 세계 최초 6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첫 시험비행

미 공군, 한대 1조원 세계 최초 6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첫 시험비행

기사승인 2023. 11.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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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세계 최초 6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첫 시험비행
30여년만 개발 차세대 폭격기, 전세계 모든 목표물 타격 가능
1대 가격 7억800만달러...시간당 운용비용 7만달러 상회 예측
United States Bomber First Flight
세계 1위 미국 방위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사가 2022년 12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 공군의 6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의 모습./AP·연합뉴스
세계 최초 6세대 미국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Raider·침투기)'가 첫 시험 비행을 마쳤다.

B-21은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서 첫 비행에 나섰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B-21은 이날 오전 6시 51분 미국 공군 플랜트 42를 이륙해 약 1시간 40분 후 약 40km 떨어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로이터 등이 전했다.

USA-DEFENSE/BOMBER
미국 공군의 6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에서 첫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앤 스테파넥 공군 대변인은 "B-21 레이더가 비행 시험 중이고, 이는 공군시험센터와 제412 시험항공단의 B-21 통합시험부대가 관리하는 시험 활동의 중요한 단계"라며 "이는 미국·동맹국, 그리고 파트너에 대한 침략과 전략적 공격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생존 가능하고 장거리이며, 관통 가능한 타격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양산용 B-21을 제작할 도구·프로세스·기술자를 이용해 6대의 B-21 시험기가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B-21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거리·스텔스성·생존성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래식 탄약과 핵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미국 공군이 B-21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공군력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특히 러시아·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지역에서 군사 억제력의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USA-DEFENSE/BOMBER
미국 공군의 6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미국 공군 플랜트 42를 이륙하고 있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B-21은 현재 미국 공군 주력 스텔스 전략 폭격기인 B-2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신형 폭격기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기밀로 분류돼 있다. 제작사인 노스롭 그루먼은 지난해 12월 이를 처음 공개하면서 다른 항공기와 연결되고, 미래 무기를 시스템 구성에서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 6세대 항공기라고 명명한 바 있다.

토머스 부시에르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사령관은 B-21이 폭격기 함대의 미래 중추라며 미국 공군이 최소 100대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B-21 1대당 제작 가격은 2010년 약 5억5000만달러였는데 이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7억5000만달러(9900억원)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미국 공군은 가격 정보를 기밀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알렸다. B-21의 운용 비용도 시간당 약 6만달러(8000만원)인 B-1이나 약 6만5000달러(8600만원)인 B-2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미국 공군의 추정 자료를 인용해 앞으로 30년에 걸쳐 B-21 폭격기를 개발·구매·운용하는 데 최소 2030억달러(268조원)가 소요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B-21의 실전 배치 시기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6∼2027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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