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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한국어 수강생 38% 폭증, 다른 외국어 큰 폭 하락 속 상승폭 가장 커

미 대학 한국어 수강생 38% 폭증, 다른 외국어 큰 폭 하락 속 상승폭 가장 커

기사승인 2023. 11. 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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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한국어 수강생, 5년 사이 38.3% 폭증
K팝·K드라마 영향
15개 주요 외국어 중 12개 언어 수강생 급락
한국어 수강생 수, 전체 10위...일본어 4위, 중국어 6위
미국 대학 외국어 수강생 수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강생 수 변화 추이./미국현대언어협회(MLA) 자료 캡처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 수강생이 크게 줄고 있지만 한국어 수강생은 40% 가까이 폭증했다. 다만 한국어 수강생 순위는 10위에 머물렀다.

미국현대언어협회(MLA)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대학의 외국어 수업 수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영어 외의 언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2016년 141만8584명에서 2021년 118만2562명으로 16.6% 줄었다고 밝혔다. 대학 수준의 어학 프로그램은 2016년 1만1734개에서 2021년 1만773개로 5년 동안 961개나 사라졌다.

언어별 내역을 보면 스페인어(-18.0%)·불어(-23.1%)·일본어(-4.6%)·독일어(-33.6%)·중국어(-14.3%)·이탈리아어(-20.4%)·아랍어(-27.4%)·라틴어(-21.5%)·러시아어(-13.5%)·고대 그리스어(-13.8%)··포르투갈어(-21.8%)·현대 히브리어(-26%) 등 대부분 주요 언어 수강생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한국어는 2021년에 1만9270명이 수강하면서 2016년 대비 38.3%나 폭증했다. 조사 대상 언어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국어를 가르친다고 협회에 보고한 대학도 29개 늘었다. 한국어 외 미국식 수화(0.8%)와 성경 히브리어(9.1%)만 수강생이 증가했다.

폴라 크레브스 MLA 협회장은 한국어 수강생 증가가 16세기 한국학을 연구하는 학자나 한국계 학생이 늘어서가 아니라 "문화적 관심이 그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K팝과 K드라마가 한국어 수강생 폭증의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캔자스대 관계자는 "한국어를 공부하는 우리 학생 대부분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인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어 수강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어 수강생 수는 1만9270명으로 미국 대학 주요 외국어 15개 가운데 라틴어(1만9472명)에 10위를 기록했다.

스페인어 수강생이 58만445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불어(13만5088명)·미국식 수화(10만7899명)·일본어(6만5661명)·독일어(5만3543명)·중국어(4만6492명)·이탈리아어(4만5182명)·아랍어(2만2918명)·라틴어·한국어·러시아어(1만7598명)·고대 그리스어(1만1433명)·성경 히브리어(1만442명)·포르투갈어(7684명)·현대 히브리어(4125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455개 미국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는 해당 교육기관의 92.2%에 해당한다고 ML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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