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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전격 해임, 오픈AI 혼돈 속 ‘쿠데타·복귀 추진’ 설왕설래

샘 올트먼 전격 해임, 오픈AI 혼돈 속 ‘쿠데타·복귀 추진’ 설왕설래

기사승인 2023. 11.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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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 / AFP 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로 혼돈에 빠졌다. 갑작스런 해임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그의 복귀가 추진되고 있다는 말도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지난 16일 이사회에 출석하라는 문자를 받았고 전날인 17일 전격 해임됐다. 올트먼 해임 직후 공동 창업자였던 그레그 브록먼도 회사를 떠났으며 선임 연구원 3명도 사임했다.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었던 브록먼에 따르면 오픈AI 수석 과학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올트먼에게 "해고될 것이고 뉴스는 곧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록먼은 이어 자신도 이사회에서 해임됐고 올트먼의 해임 소식을 들었다고 당시 화상회의 상황을 전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뉴스가 나오기 불과 1분 전에야 올트먼의 해임 소식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전날 올트먼을 전격 해임한 뒤 전체 회의를 열었는데 직원들 사이에서 "쿠데타가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직원들 대다수는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설에 대해 수츠케버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사회는 비영리 단체의 사명, 즉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구축하기 위한 의무를 다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해임 배경과 관련해서는 그가 새로운 인공지능 벤처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브록먼도 함께 이 작업을 추진 중인 점이 주목받기도 했다. 다만 해임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오픈AI 투자자들이 해임 결정을 취소하도록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는 MS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의 해임으로 오픈AI CEO직은 미라 무라티가 맡게 됐는데 향후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도 나온다. 오픈AI는 지난 수개월간 주식 매각을 진행해 다음달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올트먼의 해임으로 기업가치에 변동이 생기면 매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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