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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 3분의 2 “이사회 전원 사임, 올트먼 전 CEO 복귀 요구, 불응시 MS로 이직”

오픈AI 직원 3분의 2 “이사회 전원 사임, 올트먼 전 CEO 복귀 요구, 불응시 MS로 이직”

기사승인 2023. 11. 2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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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 500여명, 이사회 이사 전원 사임, 올트먼 전 CEO·브록먼 전 이사회 의장 복귀 요구
"MS, 모든 오픈AI 직원 자리 보장"
MS CEO "올트먼·브록먼, MS AI팀 이끌 것"
오픈AI 임시 CEO "해임 조사"
Microsoft Altman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첫번째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오픈AI 직원 3분의 2가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이사회 이사 전원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오픈AI 직원 500여명은 이사회 이사 전원의 사임과 올트먼 전 CEO 및 그레그 브록먼 전 이사회 의장의 복귀를 요구하면서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 직원 770가량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이들은 "이사회 행동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우리는 능력·판단력, 그리고 우리의 사명과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결여된 사람들을 위해, 또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우리가 이 새로운 자회사에 합류하기를 원할 경우 모든 오픈AI 직원을 위한 자리가 있다고 보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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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인근 만타에서 찍은 사진으로 스마트폰과 랩톱에 오픈AI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로고가 표시돼 있다./AFP·연합뉴스
서명자 명단에는 올트먼 전 CEO의 해임을 결정한 이사 4명에 속하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도 포함됐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사회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하고, 나는 오픈AI를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우리가 함께 구축해 온 모든 것을 사랑하며 회사가 다시 뭉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 전 CEO와 브록먼 전 의장을 포함해 6명이었으나, 이들이 해임되면서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트먼 전 CEO는 전날까지 오픈AI 측과 CEO 복귀에 대해 논의했으나, 현 이사 전원 사임과 새 이사회 구성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공동창업자인 브록먼 전 의장과 함께 MS행을 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엑스를 통해 올트먼 전 CEO와 브록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새 이사진에는 세일즈포스의 전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 에어비앤비 CEO이자 올트먼 전 CEO의 오랜 친구인 브라이언 체스키, 에머슨 컬렉티브의 설립자 겸 사장인 로렌 파월 잡스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임시 CEO를 맡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 공동창업자인 에멧 시어는 올트먼 전 CEO 해임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X 계정에 "독립적인 조사관을 고용해 오픈AI의 혼란을 초래한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며 "올트먼의 해임과 관련된 절차와 소통이 매우 잘못 처리돼 우리 신뢰가 심각하게 손상된 것은 분명해 필요하다면 지배구조 변경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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