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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 샀다면 탄핵 사유”…이재명 겨냥

한동훈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 샀다면 탄핵 사유”…이재명 겨냥

기사승인 2023. 11. 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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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직격
내년 총선 출마설에는 말 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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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대전 중구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CBT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고위공직자가 법인카드로 소고기나 초밥을 사 먹는 게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장관은 21일 법무부 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한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최근 이재명 대표가 탄핵 남발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답변을 하는 걸 봤다"며 "민주당과 이 대표가 언젠가는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어떤 고위공직자가 공직 생활 내내 세금을 빼돌려서 일제 샴푸를 사고, 가족이 초밥을 먹고 소고기를 먹었다면 탄핵 사유가 되겠느냐"며 "저는 그 정도라면 (탄핵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헌법재판소도 그 정도는 인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자신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제가 그거에 관해서는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 오늘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의 출마 요구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제가 특별히 들은 얘기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 장관의 화법이 '(다른 정치인들이 두루 사용하는) 여의도 화법과 다르다'는 평에 대해서는 "만약 여의도에서 일하는 (국회의원) 300명만 쓰는 고유의 어떤 화법이나 문법이 있다면, 그건 여의도 문법이라기 보다는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라며 "저는 나머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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