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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정상 “北정찰위성 안보리 결의 위반…국제사회와 규탄”

한·영 정상 “北정찰위성 안보리 결의 위반…국제사회와 규탄”

기사승인 2023. 11. 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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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닝가 합의' 서명한 한영 정상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임을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정상은 국제사회와 이를 규탄하고 공동 대처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한 조치로 5년 전의 남북 군사합의의 일부를 효력 정지해 북한에 대한 전방의 감시와 정찰 활동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설치하기로 한 한·영 국방·외교 장관급 2+2 협력체계를 통해 안보 공조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러시아·북한의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명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에 가하는 안보 위협에 대해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번 계기에 한영 FTA 개선 협상이 개시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영 FTA 개선을 통해 디지털·공급망·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의 통상규범 마련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다양한 원전 협력 MOU가 체결된 점을 환영하면서 양국의 원전 분야 협력 가속화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한·영 워킹홀리데이 약정 개정을 통해 참가 연령이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과 관련해 양국 미래 협력의 근간이 되는 청년들 간 상호 교류가 활성화할 것을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기후변화·디지털 전환 등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영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양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물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전을 위한 협력이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 앞서 1883년 양국 간 수교의 물꼬를 튼 '조영 수호통상조약) 원본을 관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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