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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 안보로 더 가까워진 ‘혈맹’… “한·영 수교 140년 만 새 전기”

밀착 안보로 더 가까워진 ‘혈맹’… “한·영 수교 140년 만 새 전기”

기사승인 2023. 11. 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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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하는 윤석열 대통령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런던 금융특구 길드홀에서 열린 런던금융특구 시장 주최 만찬에서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 시장 등과 건배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과 영국이 안보를 중심으로 밀착하며 수교 140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양국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는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의 신설, 사이버 안보 협력, 합동훈련, 해양 공동 순찰, 인도태평양 지역 해양안보 정보 공유, 양자(퀀텀) 기술 협력 등을 적시하며 양국의 밀착 안보에 방점을 찍었다.

찰스 3세가 초청한 첫 국빈인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안보 현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은 국방·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인도·태평양과 유럽, 글로벌 차원에서 핵심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이 다우닝가 합의와 별도로 체결한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은 영국이 속해 있는 기밀 정보·안보 동맹국들과 협력할 수 있는 가교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결국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와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 정보기관 동맹체) 국가들과의 다면적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병행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미사일 발사·타격 교란 등 군사기술로 용이한 퀀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보 공조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제성과도 크다. 이번 국빈 방문으로 개시된 한·영 FTA 개선 협상, 다자 차원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원전·해상풍력 양해각서(MOU), 원전 생태계 전반에 걸친 MOU, 금융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등은 우리 기업의 시장을 확장하고 산업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은 2700억원 규모의 수출·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양국 정부·기업 간 37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이 국빈 방문 기간 영국 왕실·정계·경제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영국과의 접촉면을 넓힌 것도 큰 외교 자산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3박4일의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막판 유치전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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