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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北 위성발사 맞불…불붙은 남북 ‘스페이스 레이스’

이번주 北 위성발사 맞불…불붙은 남북 ‘스페이스 레이스’

기사승인 2023. 11.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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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은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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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발사기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우리 군이 오는 30일 발사하는 425위성도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간다. 케이프 커내버럴=A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우리 군의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이 이번 주 발사된다. 정찰 위성 발사가 성공하면 통해 0.3~0.5m 해상도로 2시간마다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등 주요 군 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실시간 대북 감시 시스템을 갖춘 독자적인 군 정찰위성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이어 우리 군도 발사를 예고하면서 남북간 정찰·감시 역량 우위 선점을 위한 '위성 발사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 군은 이번 위성 발사와 별도로 조만간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발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정찰위성 1호기는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500km 안팎 고도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오른다. 우리가 그동안 군 위성정보를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데서 벗어나 2015년부터 '킬 체인' 등 한국형 3축 체계 구축과 관련, 독자적인 군 위성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북한이 지난 21일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향상된 카메라 기술일 경우에도 서브미터급(가로세로 1m 미만의 물체 식별)에 못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에 우리 정찰위성 1호기는 수백 km 고도에서 30cm 크기의 물체 식별이 가능해 북한군이 야전에서 들고 있는 소총까지 식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425사업'으로 불리는 이번 위성 발사 계획은 정부가 201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 정찰위성 획득을 목표로 방위사업청 주도로 추진했다. 최종 목표는 2025년까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 확보로 총 사업비는 1조2천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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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오른쪽) 신임 합참의장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제43대·44대 합참의장 이·취임식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부대기를 이양받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425사업이 완성되면 5기의 정찰위성이 북한의 미사일발사차량(TEL) 움직임과 병력 이동, 북한 지휘부 동선까지 밀착 감시가 가능해진다.

조만간 실시될 한국형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3차 발사에는 한화시스템의 SAR 위성이 탑재된다. SAR는 반사되는 레이더파의 시차 등을 분석해 이를 영상으로 구현하는 시스템으로 야간과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 확보가 가능하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25일) 김명수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조만간 발사될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을 기반으로 감시정찰 능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작전적 수준에서 구체화하고, 북 핵·미사일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전략사령부 창설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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