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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GF 진출한 젠지·다나와·베로니카 세븐 펀핀...“같은 한국 팀이지만 대회에선 피도 눈물도 없다”

[PGC] GF 진출한 젠지·다나와·베로니카 세븐 펀핀...“같은 한국 팀이지만 대회에선 피도 눈물도 없다”

기사승인 2023. 12. 01.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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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진출 한국 팀 인터뷰
그랜드 파이널 인터뷰에 참석한 젠지, 다나와 베로니카 세븐 펀핀 선수 및 코치진 /사진=유성혁 기자
PUBG: 배틀그라운드의 최상위 국제 이스포츠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이하 PGC 2023)’ 그룹 스테이지부터 라스트 찬스까지 일정이 마무리됐다.

한국 팀들은 다나와, 젠지,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 최종적으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며 트로피를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30일 방콕에 위치한 센타라 그랜드 앳 센트럴 플라자 방콕에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세 팀의 대표 선수와 감독/코치진이 모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나와는 '이노닉스' 선수와 '쏘닉' 신명관 감독 ▲젠지는 '에스더' 선수와 '디지구팔' 선수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토시' 선수와 '플리케' 김성민 코치가 모여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좌측부터 다나와 '이노닉스', '쏘닉' 신명관 감독 /사진=유성혁 기자

 -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은


디지구팔 : 개인적으로 PGC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해 보는 것이 처음이다. 떨리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

에스더 : 오랜만의 PGC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라 기쁘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노닉스 : 저희 팀 멤버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 못할 거라 생각 안 했다. 그래서 큰 감흥은 없는 것 같다.

신명관 감독 : PGC에 출전에 한 번도 그랜드 파이널까지 진출 못 한 적이 없었다. 

토시 :  PGC 출전해서 그랜드 파이널까지 진출은 처음이다. 극적으로 진출하게 돼서 짜릿하다.

김성민 코치 : 이번 PGC에 참가하기 하기 전에는 충분히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극적으로 진출하게 돼서 더 기쁘다.

좌측부터 베로니카 세븐 펀핀 '토시' 선수, '플리케' 김성민 코치 /사진=유성혁 기자

 - 베로니카 세븐 펀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까지 경기력 상 기복이 많이 보였다. 대회 후반부터 컨디션이 좀 올라오는 거 같던데 어떤 피드백 오갔나


김성민 코치 : 라스트 찬스의 1일차, 2일차 경기력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피드백을 해서 나아지는 모습은 있어도 극적인 변화는 없다고 본다.

선수들이 대회에 편한 마음, 생각을 하도록 짚어줬다. 쉽게 비유하자면 선수들이 경기를 쉽게 할 수 있는 최적화 과정을 거쳤던 것 같다.

- 각 스테이지를 거치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디지구팔 : PGC 2023에 오기 전에는 우리 팀이 탄탄해졌다고 생각했다. 막상 여기(PGC)에 오면서 선발 멤버의 변화도 있었고, 지금까지의 스테이지들은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다. 패자조에 갔었다고 해서 특별히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다.

에스더 : 오랜만에 다시 선수로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선수로서의 경험치를 쌓은 스테이지였다고 생각하고, 패자조에 간 것은 신경 안 쓴다. 경험치를 잘 쌓았으니 그랜드 파이널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 팀들 중 가장 잘한다고 생각되는 팀, 가장 경계되는 팀은

디지구팔 : 17게이밍이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통틀어 성적이 꾸준하게 좋았기 때문이다.

에스더 : 17게이밍, 소닉스, 다나와 이스포츠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 내고 있고 브리핑, 운영, 교전 다 좋다고 생각한다.

이노닉스 : 17게이밍과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기복 없는 플레이 때문에 견제된다.

신명관 감독 : 17게이밍, 트위스티드 마인즈가 잘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 17게이밍은 계속 1등을 유지하면서, 매치마다 본인들이 최대한 점수를 가져갈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잘 한다고 생각된다.

트위스티드 마인즈는 개인적 경험으로 볼 때 항상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전에는 잘 하다가 후반에 꺾이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꺾였다. 그래서 반대로 남은 매치는 잘할 것 같다.

토시 : 17게이밍이 잘 하는 것 같다. 선수들 개개인의 움직임도 좋고 교전력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김성민 코치 : 지금까지의 전반적 경기력과 이번 대회 경기력을 보면 우승권은 17게이밍, 다나와 이스포츠, 트위스티드 마인즈, 소닉스, 텐바 이스포츠 정도라고 생각한다.

- 이번 PGC에서 선수로 1년 10개월 만에 복귀했는데, 복귀 계기와 2019년에 이어 이번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소감

에스더 : 구단 내부와 선수들의 상황에서 내가 선발 멤버로 투입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우승에 도전하는 소감은 그냥 열심히 해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것이다.

- 기존 다나와 이스포츠가 해 오던 플레이와 비교했을 때 지금의 메타가 납득이 가는지, 아니면 생각지 못한 메타가 나오고 있다고 느끼는지

이노닉스 : 전에 대회를 해왔던 것 그대로 하는 느낌이다. 오히려 수준이 높은 선수들, 팀들과 대회를 치르니까 좀 더 수월하게 잘 풀리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지금 PGC가 오히려 국내 대회보다 편하다.

신명관 감독 : 현재 메타를 이야기하자면 사실 신규 무기나 그런 것들도 많이 추가됐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보다는 모든 팀들이 맵 밸런스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팀들이 그렇겠지만 연구도 하고 있을 거고. 우리가 생각했을 때는 맵 밸런스는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배틀그라운드가 메타가 매번 바뀌는 느낌의 게임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 PNC 2023 때나 PGS 2때와 다르다고는 생각 안 한다. 우리 팀 선수들은 다른 팀들보다 베테랑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에서 '이노닉스' 선수가 이야기한 ‘게임이 쉽다’는 느낌이 이해가 간다.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면 생각들이 비슷해지고 정말 한 끗 차이로 모든 것이 바뀌는 게임이다. 이 대회는 궤도에 어느 정도 오른 팀들이 온 거라 그런 부분에서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 빠르게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다 보니 경기 없이 쉬는 기간이 있는데 경기 감각은 어떻게 유지하고 있나

이노닉스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옛날부터 연습량이 많은 선수는 아니었다. 연습을 많이 하면 오히려 독이 되는 느낌이다. 다른 팀들 경기 치르는 것 보면서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며 맥주 한잔하며 시간을 보냈다. (웃음)

신명관 감독 : 아까 김성민 코치가 말한 것처럼 여기 와서 엄청 큰 변화를 기대치 않는다. 1년간 준비한 결과에 보상을 받아 가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대회 당일이 되면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가 된다.

그 부분에서 조심하고 있고 선수들 케어 위주로 신경 쓰고 있다. 또 말투에 따라 기분 나쁠 수 있으니 그런 부분 중점적으로 신경 쓰면서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 경기력에 영향 가지 않도록 그랜드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다.

- 한국 팀 중 유일하게 승자조를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특별한 자부심을 갖고 있나

이노닉스 : 우리가 잘 했으니까 올라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자부심도 많이 느끼고 있다.

신명관 감독 : 사실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올 팀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베로니카 세븐 펀핀이나 젠지를 생각했을 때 우리가 먼저 올라갔다고 우리가 제일 잘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그랜드 파이널의 결과가 그 부분을 만족시켜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좌측부터 젠지 '에스더' 선수와 '디지구팔' 선수 /사진=유성혁 기자
-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16개 팀의 랜드마크가 다 알려져 있는데, 랜드마크와 관련 견제되는 팀이 있는지

디지구팔 : 우리는 텐바 이스포츠와 강남을 같은 랜드마크로 하고 있고, 겹치기 때문에 견제된다. 텐바 이스포츠가 못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랜드마크전 하면 4:0으로 이길 가능성 희박하기에 우려된다.

에스더 : 젠지는 예전부터 도망자 느낌이라 견제되는 팀은 없다. 랜드마크도 비는 곳으로 갈 것 같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노닉스 : 뉴해피와 태이고 맵에서 랜드마크가 겹치는데 이들이 우리에게 두 번이나 졌는데 안 빼더라. 실리를 챙길지 다시 4점 먹고 시작하는 방향으로 갈지 고민이다.

신명관 감독 : 뉴해피와 페트리코 로드 두 팀이 태이고, 비켄디 전장에서 랜드마크가 겹친다. 이 두 팀을 우리가 그룹 스테이지부터 승자조까지 지옥으로 보냈다. 우리가 랜드마크에서 끝까지 유리함을 챙겨서 이 두 팀을 패자조 경기와 라스트 찬스로 보냈더니 어떻게 그랜드 파이널까지 다시 올라왔다.

견제되는 이유를 생각하면, 그들이 못하는 팀이 아니고 랜드마크전에서 부담감을 갖는 팀들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심리적 요인 때문인 것 같다.

토시 : 페트리코 로드가 견제된다. 에란겔 전장에서 ‘루인스’ 지역에 떨어지면 운영 단계에서 불편해지기에 맞서 싸울 생각이다.

김성민 코치 : 다나와 이스포츠가 2021년도부터 글로벌 대회에 계속 출전하면서 랜드마크가 겹친 팀들과 교전하면서 글로벌 대회를 위한 물밑 작업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처럼 PGC에 오기 전부터 생각했던 팀은 ‘로족’ 지역이 겹치는 타일루, ‘미나스’가 겹치는 루미노시티 게이밍을 견제하고 있다. 타일루는 어느 정도 밀어낸 것 같고 그랜드 파이널에서 미라마에서 루미노시티 게이밍이랑 싸울텐데, 부셔버리도록 하겠다.

- 그랜드 파이널에서 가장 중요한 전장이 될 맵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또 비켄디와 태이고에서 각 팀이 어느 정도 자신 있는지

디지구팔 : 총 3일간 그랜드 파이널를 하기 때문에 태이고, 비켄디에서 각각 세 매치씩 한다. 태이고는 이제 많이 해봐서 괜찮은데 비켄디는 지형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낮다. 그래서 비켄디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에스더 : 제일 중요한 맵은 비켄디라고 생각한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도입된 지 가장 얼마 안 된 맵이고 다른 선수들도 에란겔, 미라마 만큼의 데이터가 없어서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본다.

이노닉스 : 미라마. 고득점을 올렸던 대부분의 판을 보면 미라마가 많았다. 그래서 거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비켄디와 태이고는 많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형도 까다롭고 비켄디는 플레이한 지 얼마 안 됐디고 해서 걱정되긴 하는데 막상 하면 잘 될 것 같아 크게 걱정은 안 된다.

신명관 감독 : 에란겔, 미라마는 매일 두 매치씩 경기를 하기에 그 두 맵에서 가장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에란겔, 미라마는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어서 지형과 위치 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

비켄디, 태이고는 아직도 에란겔과 미라마에 비해서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을 하거나, 지형지물에 따른 최적의 선택을 아직은 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 맵은 맵 밸런스도 아직 문제가 있고 고쳐야 할 부분도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토시 : 중요한 맵은 태이고라고 생각한다. 비켄디보다 복잡한 것 같아서이다.

김성민 코치 : 개인적으로 태이고가 중요한 맵이라고 생각한다. 에란겔, 미라마, 비켄디는 운영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태이고는 상대적으로 운영의 비중이 적고 자기장과 구도가 중요한 맵이라고 생각해서 신경 쓰인다.

- 그랜드 파이널이 시작하면 서로 경쟁자가 되는데 서로 한마디씩 한다면

디지구팔 : 다 같은 한국 팀이지만 인게임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잘 싸워보면 좋겠다.

에스더 : (한국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이노닉스 :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올 만하다고 생각했던 세 팀이 딱 진출한 것 같다. 이번 PGC는 우리 세 팀이 1, 2, 3등을 사이좋게 나눠 가지면 좋겠다.

토시 : 극적으로 재밌게 올라왔는데 그랜드 파이널은 좀 재미없게 게임해 보겠다.

- 그랜드 파이널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해줄 선수를 꼽아본다면

디지구팔 : 나 스스로다. 팀 내에서 말수가 적은 편인데, 팀 동료들이 내가 브리핑이 없는 만큼 중요한 브리핑은 많이 한다고 하더라.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우리 팀에 잘 융화가 되어야 성적이 잘 나올 것 같다.

에스더 : 나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의 대회라 부족한 점 많은데 빨리 보완해서 팀에 녹아들도 좋은 모습만 보여준다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노닉스 : '로키' 선수다. 우리 팀의 유일한 분위기 메이커인데 이 선수가 분위기를 띄워 줘야 잘 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신명관 감독 : 팀의 막내 '살루트' 선수를 꼽겠다. 유일한 글로벌 대회 무관인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에 꼭 분발해서 우리 팀을 우승 시킬 수 있는 멋진 막내가 되면 좋겠다.

토시 : 나를 선택하겠다. 실수를 많이 해서 실수를 줄이고 말을 많이 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성민 코치 : '토시'와 '글라즈' 선수를 꼽겠다. 글로벌 대회에서는 랜드마크의 변동이 많고 게임 외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게임 내의 확실한 정보를 갖고 게임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팀에 전달할 수 있는 선수가 이 둘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승에 대한 각오 한 마디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마디

디지구팔 : 대회 처음부터 안 좋은 모습 보이다가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까지 왔다. 이번 대회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고, 마지막 장식을 깔끔하게 하고 싶다. 팬 여러분들 응원에 힘입어 우승까지 하고 돌아가겠다.

에스더 : 원래 젠지가 그랜드 파이널에 오기 전까지 우여곡절 많은 팀이다. (과거 젠지 소속이었던)'이노닉스도' 잘 알겠지만 19년도와 21년도에도 힘들게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왔다. 이번에도 그렇게 그랜드 파이널까지 왔지만 좋은 성적 내겠다.

이노닉스 :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 감사하다.

신명관 감독 : 우리 팀의 현재 멤버가 모이고 이제 1년이 지나 한 해의 마지막 대회다.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리가 왜 모였는지 보여드리겠다.

토시 :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김성민 코치 : 프로 구단의 일원으로서 한 해의 마지막 경기까지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우리에게 올해가 다사다난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같이 올 것에 감사하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

이번 PGC에서 우리 팀이 팬들이 보시기에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많았는데, 안 좋은 모습에도 끝까지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팬들에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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