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한파 영향 농산물 수급·가격안정 대응방안 마련

기사승인 2023. 12. 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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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6일 애월읍 양배추 재배농가 찾아 생육상황 및 언 피해 점검
양배추 농가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26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소재 양배추 재배농가를 찾아 대설과 한파 이후 양배추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폭설과 한파로 인한 농작물 생육 저하 문제 해결에 발빠르게 나서는 등 농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26일 오후 1시 제주시 애월읍 소재 양배추 재배농가를 찾아 대설과 한파 이후 양배추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농작물 언 피해 회복을 위한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윤재춘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김병수 애월농협 조합장, 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장을 비롯해 도, 행정시, 읍면동 농업 관련 부서장 및 농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폭설과 한파가 지속되면서 양배추 피해가 우려됐지만 날씨가 회복되면서 상품 출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읍면동별로 피해 상황을 접수받은 후 농작물 피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제주산 농작물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좋은 농산품들이 수급 상황에 맞게 적기에 유통될 수 있도록 도정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월동채소 가격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핵심은 물류 혁신"이라며 "녹동항에 새로운 물류 전진기지를 만들기 위한 전남도와 제주도, 고흥군 간 협약이 체결된 만큼 물류 개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21~23일 폭설과 한파로 인해 월동채소 중심으로 언 피해 증상이 나타난 것이 확인됐으나, 23일 이후 점차 회복되면서 현재까지 농작물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배추의 경우 영하 6도의 기온이 2~3일 지속될 경우 언 피해가 일어나지만, 21~26일 현재까지 기온이 영하 이하로 지속된 시간이 48시간 이내로 짧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향후 기상여건에 따른 농작물 언 피해 발생에 대비해 읍면동을 통해 농작물 언 피해 상황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또한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언 피해 증상 회복을 위한 농작물관리 요령을 농가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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