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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맞춤형 전략으로 외래객 2천만 시대 개막”

유인촌 장관 “맞춤형 전략으로 외래객 2천만 시대 개막”

기사승인 2024. 01.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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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세계 25개 도시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맞춤형 밀착 마케팅 추진
한국관광 홍보지점 10개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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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관광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올해 방한 관광 2000만명 유치를 위해 세계 2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도쿄 츠타야 서점, 뉴욕 록펠러센터, 방콕 아이콘시암, 상하이 환치우강 쇼핑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등 15개 도시에서 '한국 관광 메가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개최지역을 25개 도시로 확대하고 시장을 세분화해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2023년 기준 외래객 규모가 571만 5000명으로 가장 큰 중국 및 중화권 시장을 '성숙시장'으로 분류하고 한류 관심과 방한 경험이 높은 2030 여성과 교육 목적 여행객을 비롯해 남성층과 생활체육, e스포츠 동호인 등 특수목적 여행객을 주요 대상으로 다변화해 마케팅을 펼친다. 방한 경험이 높고 근거리 항공편이 다양한 특성을 활용해 지역 맛집과 한류 촬영지 등 지방 방문을 촉진하고 카페·패션·미용 등 '지금 한국'을 소개하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홍보한다.

동남아시아 시장 역시 '성숙시장'으로 분류하고 2명 중 1명이 넘게 가족 동반으로 한국을 찾고 있는 것에 맞춰 가족 단위 여행객과 한류 팬층을 집중 공략한다. 한국 콘텐츠 기업과 여행사가 공동으로 한류 콘텐츠 촬영지, 한국 음식 공장 견학 등을 주제로 방한상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영유아와 아동·청소년, 장년층 등 동반가족 유형별 체험 상품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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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미주 및 유럽 지역은 '신흥시장'으로 K-컬처 관심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한다. 장거리 여행객은 체류 기간이 길고, 여러 도시를 묶어서 여행한다는 특성을 고려해 일본 등 아시아와 공동 관광상품을 기획 홍보하고 템플스테이와 등산 등 체험 콘텐츠와 채식, 휴가지 원격근무, 아트페어 등 특정층을 겨냥한 테마상품도 적극 소개한다.

중동 지역은 '고부가 시장'으로 중동 문화의 특성을 배려한 한국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백화점과 호텔, 의료기관, 요식업 등 럭셔리 관광 기반시설을 보유한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중동 방한관광기업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한국 내의 아랍 세계'라는 의미)를 2월에 발족한다. 이 밖에도 신흥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몽골, 인도 등을 대상으로 교육 여행, 비즈니스 관광을 활성화해 방한객 다변화를 도모한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해외지사 없지만 한류 관심도와 항공편, 배후인구 등에서 방한 잠재력이 높은 스웨덴,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0개국에 현지 홍보대행사를 활용해 1분기 중 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방한 관광 시장에서 개별 여행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외래객 2천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해 지역별, 대상별 구체적인 맞춤형 유치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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