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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열리는 양회에서 젊은 피 급부상할 듯

3월 초 열리는 양회에서 젊은 피 급부상할 듯

기사승인 2024. 01.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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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는 정책 논의의 장 외에 인사도 이뤄지는 자리
당정의 부장급 인사도 이뤄진다고 봐야
현재 이름 언급되는 부장급들 50대가 주류
젊은 피
3월 초 열리는 양회를 전후해 위상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당정의 젊은 피들. 왼쪽부터 인융 베이징 시장, 왕강 중앙선전부 부부장, 후하이펑 민정부 부부장./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오는 3월 초 열리는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제2차 회의를 앞두고 50대 전후인 중국 당정의 젊은 피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부는 현장에서 부장급(장관급)으로 파격 승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양회는 기본적으로 당정의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장(場)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서 종종 당정 고위층의 인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미 이뤄진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인사 역시 이때 자연스럽게 추인된다. 매년 양회가 열리는 3월 이전에 중앙·지방 정부의 요직에 오를 인물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부터 요직에 오를 인물들에 대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지방의 경우 일부 인물들은 예상대로 자리를 이미 꿰차기도 했다. 대부분 미래 중국 정계의 희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50대 전후의 젊은 피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면면을 살펴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다. 우선 인융(殷勇·55) 베이징 시장을 꼽을 수 있다. 겨우 5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정치 수도 베이징시의 시장을 맡고 있으나 한 직급 더 높은 자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서기 내지는 중앙부처 부장(장관)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중앙부처 중 하나인 국가외환관리국과 런민(人民)은행 등에서 쌓은 이력이 간단치 않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하지 않나 싶다.

저장(浙江)성 선전부장으로 활약하다 일거에 중앙선전부 부부장으로 발탁된 기자 출신인 왕강(王綱·52)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까지의 기세로 볼 때 양회 전후에 부장급으로 승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외에 스광후이(時光輝·54) 구이저우(貴州)성 부서기, 궈닝닝(郭寧寧·54) 푸젠(福建)성 부성장, 위구르족 출신의 쭈리야티 쓰마이(祖力亞提 司馬義·47) 카스(喀什)대학 부총장 역시 미래가 촉망받는 젊은 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52) 민정부 부부장의 이름 역시 계속 거명되고 있다. 부부장으로 승진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파격 발탁될 것이라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비록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있기는 하나 중국 당정의 젊은 피들이 펄펄 끓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증명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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