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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지역민들, 김건희 여사 문제 관심 없어…나도 그렇다”

이수정 “지역민들, 김건희 여사 문제 관심 없어…나도 그렇다”

기사승인 2024. 02.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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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 민생 조치 절박하게 원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환영식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에게 당 점퍼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경기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 대해 13일 "지역민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지역민들이 원하시는 건 교통 문제 해결해 달라, 학군 조정해 달라, 이런 종류의 어떤 민생 조치들을 절박하게 원하시는 것이다. 저와 만나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을 이야기를 했던 주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있을지 모르겠다. 예컨대 그것을 관심의 중심으로 몰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다"며 "그런데 문제는 그 디올백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과 별로 관계가 없는 얘기다. 또 그 사건 자체가 사실은 단순한 부패로 보기에는 어려운 사건이라는 점을 지역 주민들이 알고 계신다. 예컨대 그걸 전달한 사람들이 사실은 여러 가지 공작의 결과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걸 이미 주민들이 알고 계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 사건을 저와 토론을 하겠다, 저에게 문제 제기를 하겠다 이런 분 단 한 분도 안 계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그 발언은 여전히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 인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의 핸드백 문제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가 있나. 유세 중이고 지역의 어려움을 계속 경청하고 있는 와중에, 밑도 끝도 없이 중앙정치권에서 하는 논쟁에 왜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저도 의문"이라며 "유권자들은 더더욱 의문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선거가 마치 이념전쟁처럼 몰려가면 또 다시 변화 없는 시대가 올 것임을 유권자들이 제일 잘 아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인기가 지역에서 확연히 다르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한 위원장은 지역에 와서 센세이셔널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나노기술원을 가서 젊은 박사들, 젊은 연구자들과 현실적인 어려움, 첨단 과학기술의 필요성 같은 것에 공감했다"며 "철도 지하화 때문에 수원역에서 성균관대역 사이 철도 지역에서는 가는 곳마다 구름같이 인파가 모여 인기가 정말 하늘을 찌르더라. 그런 것들이 이 지역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심리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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