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20](https://img.asiatoday.co.kr/file/2024y/02m/22d/2024022201001972000110631.jpg) | 새로운미래-20 | 0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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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파동 사태의 원인을 '이재명 대표의 사욕'으로 지목하며 "자멸하고 있는 것 아닌가, 큰일났다"고 우려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위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1단계 분수령은 이번 주말, 민주당의 내부의 괴멸적 충돌은 내주 전반에 나타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이 압승하고 민주당이 참패할 것 같은데, 참패의 원인이 자멸인 것은 너무 비참하다"며 "범민주 세력이 공동의 위기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전직 국회의장들이 민주당 공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선 "한 번의 비판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며 "의회권력의 균형이 또 깨진다면, 그것이 민주당의 자멸 때문이라면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꼬집었다.
이 공동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의 의석이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에는 부족했던 거라고 생각한 것 아닌가"라며 "국민은 방탄으로만 보이는데 본인(이재명 대표)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현역 하위 20% 평가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선 "실제로 할 말을 하는 곧은 분들이 거의 다 배제되는 공천이 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 공동대표는 "좀 더 판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며 "이대로 가면 참패가 분명히 보이는데도 그대로 갈 것인가, 국가적 불행을 스스로 자초할 것인가, 그 정도로 충정이 없는 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집단행동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선 "의원 개개인으로서는 당선 가능성이 1%라도 높은 쪽이 어디냐를 보겠지만, 어떤 흐름이 형성된다거나 민주세력 전체를 위해서는 이런 선택(집단행동)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된다거나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전날 전략공천위원장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했다.
이에 대해 이 공동대표는 "조 위원장은 꽤 오래전부터 양당 체제로는 안 되고 새로운 대안 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셨다"며 "개인적으로는 조 교수님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 저는 정치의 출발이 김대중 대통령이었기에 그 조합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