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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밸류업 정책 모범 사례”

“메리츠금융지주, 밸류업 정책 모범 사례”

기사승인 2024. 02. 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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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최고 수준인 51% 주주 환원 성향
가시적인 자본 정책으로 요구 자본비용 낮춰
삼성증권은 23일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 최근 밸류업 정책 취지에 부합하는 모범 사례로 뽑으며 긍정적인 투자 전망을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 목표 주가를 6만6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금융업종 최고 수준으로 주주 환원, 가시적인 자본 정책을 보이기에 최근 정부 주도 밸류업 정책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에 회사의 경상이익, 중장기(10년) 주주 환원 성향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메리츠금융지주의 2023년 기준 총주주환원액은 1조883억원으로, 51%의 주주 환원 성향을 기록했다. 금융주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고 경영진이 자본 비율 관리 방안, 자사주 매입 기준 등 관련 지속해서 소통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주 대상 절대적 환원율이 높아 ROE를 높이고,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요구 자본비용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35.7% 감소한 372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지주 기준 국내 부동산 PF 누적 충당금 2905억원,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1558억원이 반영됐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전분기 대비 감소한 실적을 보였으나, 일시적인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증권의 지난 4분기 연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7% 감소한 1100억원이다. 지수 하락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 신규 거래가 줄었고, 대체투자 익스포저 충당금 적립과 평가손실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우호적 금리 환경에 기반해 운용 부문 손익이 이러한 손실을 메웠다.

화재의 연결 순이익은 지난 4분기에 전분기 대비 41.9% 감소한 2787억원이다. 이는 계리적 가정 변동에 따른 손실부담계약이 2000억원 가량 반영됐으며, 손해율 상승, 비용 증가 영향으로 보험 손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현재 메리츠화재의 K-ICS 비율은 240.6%다. 이는 해지 위험액 계수 변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8% 상승했다. 주주 환원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화재 K-ICS 비율이 가장 중요한데,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이를 중장기 200%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 연구원은 "화재의 미래 이익 및 자본 여력 확보가 향후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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