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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국힘 입당…임종석 탈당 초읽기

김영주, 국힘 입당…임종석 탈당 초읽기

기사승인 2024. 03. 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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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김영주 0점이면 李 -200점"
임종석은 이낙연 대표와 회동
김영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채용비리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사진)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해 입당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서울 종로에서 한 위원장과 만찬회동을 한 이후 여당 입장 여부를 숙고해왔다. 김 부의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이후 민주당을 탈당했고 현재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여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구상이다.

김 부의장의 행보가 총선 정국에서 파장이 커지자 여야 각당의 대응이 크게 엇갈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한 행사에서 "김 의원께서 평가 결과에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거 같다"며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해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말했다. 뒤늦게 공천 컷오프 이유를 공개한 것이지만 흡집 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에 한 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재명 대표는 마이너스 200점"이라며 "합리적이고 상식적으로 의정 활동을 성실히 해오신 분들을 모욕줘서 내쫓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이 대표가 공개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마치 연루된 것처럼 기사가 나왔는데, 경찰에서 확인하거나 소환한 적이 없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친문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새로운 미래 이낙연 대표와 향후 연대 방안 모색을 위한 회동을 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비명계의 민주당 이탈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임 전 실장은 전날 SNS를 통해 "(민주당이) 심야 최고위를 열었는데 임종석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표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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