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시의원들 “고성과 폭언한 홍남표 시장은 사과하라”

기사승인 2024. 03.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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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시장 재발방지 약속해야"
민주당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 10명은 지난 8일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폭언을 한 홍남표 창원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회 의원들이 1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폭언을 한 홍남표 창원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백승규 원내대표 등 시의원 10명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폭언으로 시의회와 시민을 무시한 홍남표 시장은 시민 앞에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에 앞서 지난 8일 시의회 제1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여주며 이날 고성과 폭언을 한 홍 시장의 행위를 고발했다.

이들은 "진형익 의원이 홍 시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지난 1월 9일 자 KBS뉴스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하자 홍 시장이 영상이 끝나기도 전에 고성을 지르고 답변석을 이탈했다"며 "이날 홍 시장은 질문자인 진 의원에게 고성과 폭언으로 질문을 가로막는가 하면 의원 석을 향해 험악한 표정으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홍 시장이 진 의원에게 '이 영상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질문 하지 마세요' '전혀 상관도 없는 이런 영상을 틀고 앉았습니까?' 등의 폭언을 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진형익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공개한 동영상은 홍 시장과 관련한 KBS뉴스 영상으로 시가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에서 탈락한 민간사업자와 2년 넘게 소송 중인데 시에 소송을 제기한 민간사업자가 선거법 위반 협의로 재판을 받는 홍남표 시장 사건의 고발인을 여러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뉴스 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해 "고발인이 홍 시장 고발을 앞두고 있던 시기에 시와 소송 중인 민간사업자가 고발인을 찾아와 중재를 시도했다는 점과 두 재판에서 민간사업자와 홍 시장이 동일한 법무법인의 변호를 받고 있다는 점은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회를 능멸하고 시민을 무시한 홍남표 시장의 행태를 규탄하며 홍 시장이 시의회와 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집행기관의 장이 대등한 지위로 독립성을 지닌 지방의회를 능멸한 것과 관련해 홍 시장의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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