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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황사 유입, 내일은 ‘한파특보’

올해 첫 황사 유입, 내일은 ‘한파특보’

기사승인 2024. 03. 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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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황사위기경보…밤부터 대기질 회복
내일 아침 기온, 오늘보다 5~10도 떨어져
올봄 첫 황사유입, 마스크 필수
올봄 첫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기록한 17일 서울 잠실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하고 있다. /연합
17일 올해 첫 국내 황사가 유입됐다.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실려 내려온 영향이다. 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도 일부 지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환경부는 이날 인천에 오후 1시를 기해, 경기에 오후 2시를 기해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인천 강화와 영종·영흥 권역, 경기 북부 권역의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서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9시20분 속보를 통해 몽골 등 황사 발원지에서 전날 발생한 황사가 백령도에서 오전 6시50분께부터 관측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황사가 관측됐을 때는 지난해 5월22일과 같은 달 22~23일로 지난 겨울과 올봄 황사가 없다가 1년여 만에 찾아왔다. 기상청은 내몽골의 바람을 동반한 저기압 영향으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남하하면서 서해안 지역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황사 탓에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오전(9시 기준)부터 서울은 ㎥당 45㎍(마이크로그램 1백만분의 1그램), 백령도 388㎍, 연평도 201㎍, 강화 102㎍, 북격렬비도 75㎍ 등을 기록해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선(151㎍/㎥ 이상)을 훌쩍 넘어섰다.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에는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졌고,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전국을 뒤덮었다. 이번 황사는 밤부터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서 18일은 보통 수준 대기질로 회복되겠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일부 지역, 대전·대구광역시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늘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18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5~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평년보다 3도 이상의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파특보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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