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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 ‘핫플’로 거듭…31개 행사 개최

운현궁·남산골한옥마을 ‘핫플’로 거듭…31개 행사 개최

기사승인 2024. 03. 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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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발길 잡는 공연·전시·체험행사 마련
야간 한옥콘서트, 별 헤는 밤, 다도체험 등 진행
운현궁 야간 풍경
운현궁 야간 풍경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 대표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은 그간 '세시풍속' 행사로 대표되던 서울 대표 전통문화공간이다. 시는 트렌드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해 젊은 층의 발길을 모으는 '핫플'로 재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올해 개최되는 주요 행사·프로그램은 모두 31개다. 크게 △역사 속 이야기 △일상 속 휴식 △한옥 속 문화예술 △살아나는 전통문화 의 네 가지 주제로 주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운현궁은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의 사가이자,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성장한 '잠저(潛邸)'로 흥선대원군과 고종의 역사가 깃든 곳이다.

5월에는 고종과 왕비 명성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고종·명성후 가례 재현'과 난(蘭) 그리기에 뛰어났던 흥선대원군이 난을 그리며 여가를 보냈던 노안당 영화루에서 난을 직접 그려보는 소문난(蘭) 운현궁 등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운현궁의 주인인 흥선대원군, 고종, 명성후, 대원군의 후손까지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을 담은 가족 뮤지컬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문가가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운현궁 뜰안의 역사 콘서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옥에서 계절을 누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도체험 '구름재 다실'과 '별헤는 밤 운현궁' 등을 개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2년 연속 전속 매진을 기록했던 '남산골 한옥콘서트'가 명성을 이어간다. 올해는 '우주'를 주제로 4~10월, 매월 첫째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 10회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의 큰 창을 액자 삼아 젊은 예술가들의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는 <남산골 하우스 뮤지엄>도 계속된다. 장인들의 전통공예를 분야별로 집중 조명하는 '전통공예관 기획전시'도 3~10월까지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설, 추석명절 및 입춘, 정월대보름, 동지 등 절기에 따른 행사도 계속 개최해 세시풍속의 전통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계획이다.

김건태 문화재관리과장은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우리 전통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라며 "특히 올해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들과 MZ세대들이 찾는 '문화 핫플'로 도양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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