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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의대생 휴학, 7500명 ‘돌파’…10명 중 4명 수준

[의료대란] 의대생 휴학, 7500명 ‘돌파’…10명 중 4명 수준

기사승인 2024. 03. 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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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16일 이틀간, 11개교 777명 신청
누적 신청, 7594건…전국 의대생 10명 중 4명 휴학
'켜켜이 쌓인 가운'…교수도, 학생도 없는 의대 강의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임박한 지난 1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에 휴학한 의대생들이 남긴 가운이 수북이 쌓여 있다. /연합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7500명을 넘어섰다. '의료대란'이 장기화되면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1개교 777명으로 조사됐다.

휴학 철회는 2개교 6명, 휴학 허가는 3개교 6명이다. 이로써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누적 7594건이며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40.4% 수준이다.

또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을 공식화하면서 의대 교육은 사실상 '마비'상태다.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학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주는데,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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