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가판대, 구두수선대 등 매체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의 광고를 무료로 지원한다.
시는 '2024년 제1회 서울시 홍보매체 시민개방 단체공모'를 다음 달 18일까지 한 달간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 등에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 등을 활용해 광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472개 사업체에 20만8090면의 광고를 무료로 지원했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주소를 둔 비영리법인·단체나 소기업·소상공인(장애인기업·여성기업·협동조합·사회적기업·공유기업 등)이다. 공모일 기준 최근 2년 내 선정된 단체·기업은 제외된다.
특히 시는 지원대상 선정 시 청년창업 초기기업(청년스타트업)을 우대해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초기기업은 공고일 기준 대표자 연령이 19~39세여야 하고, 개업연월일이 1~3년인 기업을 기준으로 한다.
선정된 단체는 디자인 기획·인쇄·부착 및 영상 제작·송출 등 광고 전반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인쇄매체는 지하철 내부모서리, 가로판매대, 구두수선대 등 약 6000여 면이다. 영상매체는 시청 본청 시민게시판과 지하철역 미디어보드, 시립시설 영상장비(DID) 등 110여 대다.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5월 초 15개 내외의 단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홍찬 홍보담당관은 "시 보유 홍보매체를 시민에게 개방해 홍보 수단이 부족하고 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이나 비영리단체에게 홍보 기회를 확대하고 비용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