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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이란 분쟁으로 중기 물류비용 ↑

[단독]이·이란 분쟁으로 중기 물류비용 ↑

기사승인 2024. 04.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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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이스라엘·이란 분쟁 필요시 긴급경영안정자금 기업당 연간 10억 지원
16일 관계부처 합동 회의서 대응방향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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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지난 15일 세종정부청사 중기부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 공격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 점검과 향후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 확산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급등할 운임, 유가 등에 따른 물류비 우려를 해소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원에 나선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따른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예산범위 내에서 기업당 연간 1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단 매출액, 영업이익 감소 등 요건 충족이 필요하고 5년내 3회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이란의 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란의 경우 제재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없는 상황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심화되면 우려되는 것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물류비용 증가다. 이에 지난 1월 홍해 물류 대란 때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관계부처가 공동 대응한 것과 같은 조치가 검토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관계부처 합동 회의가 개최되며 이러한 우려사항들에 대한 대응방향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간접 피해도 확인된 사례는 없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볼 때 해당 수출입 기업의 협력업체 등 전후방산업 영위 기업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고 이스라엘과는 기술교류 등을 추진하던 기업들에게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북서쪽의 페르시아만과 남동쪽 아라비아 반도의 오만 만 사이에 있는 해협으로 북쪽에는 이란이 위치했고 남쪽에는 오만과 아랍에미리트가 있다.

중기부는 지난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 공격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 점검과 향후 대응 방안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차 회의를 세종정부청사 중기부에서 개최했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중동 분쟁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 팀장을 맡고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 중기부 칭업정책관,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 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유관기관 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확전 등 분쟁 상황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이로 인한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충돌 이후 지방 중소벤처기업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중동에 수출 중인 1만2000개 중소벤처기업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해 종합적인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범부처 합동대응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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