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첫 치매안심병원 개원…중증치매환자 집중 치료

서울 첫 치매안심병원 개원…중증치매환자 집중 치료

기사승인 2024. 04. 04. 11: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시 서북병원 '치매안심병원' 4일 개원
2026년까지 2곳 추가 지정…공공의료서비스 강화
7. 스노젤렌실
서울시 서북병원 내 심리안정치료실인 스누젤렌실. /서울시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치매환자를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중증치매환자 전담병동'이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에 문을 열었다. 서울 시내에서 중증 치매 전담병원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서북병원 내 31개 병상 규모(988.27㎡)의 치매안심병원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치매안심병원은 행동심리증상이 심한 치매환자를 집중 치료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 등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서북병원은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지정 기준 조사를 거쳐 지난달 7일 서울 지역 첫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서북병원 내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조명과 색채, 이동 동선을 갖춘 1인 병실 등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됐다.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등 치매전문 치료진이 치매진단부터 약물치료, 동반 신체질환 관리 등 입원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리안정치료실인 '스누젤렌'에서는 음악·미술·운동 프로그램과 인지 정서 중심(현실 요법·인정 요법·회상 치료)의 프로그램으로 회복과 진행 속도를 늦춘다.

치매안심병원 입원은 다른 의료기관 또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입원 의뢰하거나 전문의 등 전담인력의 환자 진단 등의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서북병원은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04년부터 전문적 약물치료 등을 통해 치매환자를 중점 관리했다. 이번 치매안심병원 기능 강화를 위해 병동을 리모델링하고 필요한 장비도 마련했다.

시는 민선8기 공약인 '안심치매 2.0' 추진을 위해 2026년까지 치매 안심병원 2곳 추가 지정을 목표로 중증치매환자 관리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은 "치매안심병원 개소로 중증 치매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매관리체계와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3. 입원실(4인실)
서울시 서북병원 입원실(4인실) /서울시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