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금강 상수원 조류독소 꼼짝마!

기사승인 2024. 04. 0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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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보건환경연, 9월까지 13곳서 11종 검사
금강 본류 조류독소 감시사업 시작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조류독소 감시사업 실시 합니다.
매년 마시는 수돗물 만큼은 안심하고 먹자. 하지만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충청지역 주민들은 근심이 앞선다. 바로 녹조현상 때문이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같은 불안을 해소하고자 조류독소 감시작업을 벌인다.

연구원은 오는 9월까지 금강 본류 상수원 취수장 주변 및 금강하구 등 13개 지점에서 감시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고온 지속 날짜 증가, 겨울철 녹조발생 등 주요 수자원인 금강에 남조류 대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준비했다.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13개 지점의 표본추출을 시작한다. 감시항목은 조류독소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6종과 하천의 생활환경 기준항목인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총유기탄소(TOC) 등을 포함한 11개이다.

이 중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은 간질환을 유발하는 물질로 2013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상수원수와 정수의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이다.

연구원은 녹조가 주로 발생하는 지점에서 시료 채수를 실시하는 만큼 금강 수계의 조류독소 우점종 등 조류의 특징 및 발생 특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는 월 1회 실시하되 조류 대발생 시 추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관리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자원을 확보하는 의미있는 조사가 될 것"이라며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감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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