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촌 빈집 ‘소중한 마이 홈’으로 바꾸자

기사승인 2024. 04. 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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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리모델링 임대-철거이후 쉼터로 조성
귀촌인-청년-신혼부부에 저렴하게 제공
도내 빈집 활용해 청년주택·도시쉼터 만든다
충남도내 비어 있는 농촌집.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충남도
농촌 빈집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지자체들마다 골머리를 않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충남도도 예외는 아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충남도는 해결책을 내놨다.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이나 신혼부부 등에 임대하거나 리모델링 어려운 빈집 헐어내고 쉼터로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8일 충남도가 발표한 '2024년 빈집 정비 사업추진 계획' 내용을 살펴 보면 △빈집 리모델링 지원 △원도심 빈집 재개발 △빈집 직권 철거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이번 빈집 정비 사업에 40동, 5곳을 대상으로 모두 72억원이 투입된다. 빈집 리모델링은 21억원을 들여 30개동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다.

공모로 빈집을 선정해 리모델링을 한 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귀농·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근로자 등에게 4년 이상 임대하는 방식이다.

리모델링 범위는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내외부 마감공사 등이다 지원금은 1동 당 최대 7000만원이다. 리모델링에 따른 각종 인허가 비용 등은 소유자가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결과, 도내 빈집은 총 4843동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조사 때 4447동에서 2021년 1191동, 2022년 1166동의 빈집을 정비한 점을 감안하면, 3년새 2700여 동이 늘어난 셈이다. 시·군별로는 서천 815동, 홍성 537동, 태안 388동, 당진 386동, 논산 363동 등 군 지역이 많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빈집 활용과 취약계층 주거 문제 해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실시하는 리모델링 사업은 청년농 유입 등 도정 핵심 과제와 연계해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앞으로 행정안전부 빈집 정비 공모 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빈집 정비 유도를 위한 재산세 중과 등 제도 개선 건의 등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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