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가이드라인, 자율성 원칙 잘 반영하겠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가이드라인, 자율성 원칙 잘 반영하겠다”

기사승인 2024. 04. 17. 1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업가치 제고 계획 추가부담 없어
추후 성장·지역기업 등도 적극적 홍보
2024.04.17-기업 밸류업 중견기업 간담회-1
기업 밸류업을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에 앞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있다. /한국거래소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인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에 기업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포함되는 등 자율성 원칙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 한국거래소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 10개사(대웅, 삼양사, 아이에스동서, 엔에이치엔, 오뚜기, 풀무원, 풍산, 현대홈쇼핑, CJ대한통운, SKC)를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은보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강요하는 등 과도한 부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재무지표는 물론 지배구조를 포함하는 비재무지표 중 산업 특성이 성장 단계 등 개별 특성을 고려,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들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 기업들은 저평가된 중견기업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에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허위공시가 될 수 있어 부담이라는 우려도 전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지금도 일부 기업은 매출·이익·투자 등과 관련한 계획을 공시하는데, 허위공시가 되지 않도록 공시규정 내 면책제도가 존재한다"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역시 동일하게 면책제도가 적용되기에 추가적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견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다음주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간담회를 개최하며,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이후에도 지역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