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쓰레기 태안 많고↑ 홍성 적다↓

기사승인 2024. 04. 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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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연구원, 육지연안 쓰레기 분포지도 제작
충남 해양쓰레기 관리
충남 해양쓰레기 관리 문제점 도표. /충남연구원
태안지역 바닷가가 해양쓰레기가 가장 많은 반면 홍성지역은 쓰레기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충남 육지부 해안가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담은 해양쓰레기 분포지도를 보면 충남 서해안 지역별로 쓰레기 오염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지난해 충남 도내 섬 지역 분포지도에 이에 올해에는 육지부 해안가 분포지도를 발표했다.

분포지도에 따르면 태안군은 타 시·군에 비해 해양쓰레기 오염지역이 많고 등급도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중 태안 구매항 지역이 가장 높았는데, 대형 양식장 폐자재와 스티로폼 부표 등 양식장 시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충남연구원 윤종주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장과 이상우·송혜영 연구원 등 연구진이 발표한 '전국 최초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을 통한 충남의 해양쓰레기 제로화'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서천군은 금강하구 유입분 및 양식장 기인 쓰레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산시는 가로림만 내측 지역이, 보령시는 오천항 지역의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홍성군은 타 시·군에 비해 쓰레기 분포량이 가장 적었다.

해양쓰레기 오염등급은 레벨 0부터 9까지 매겨지며, 레벨 숫자가 높을수록 오염도가 높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육지부 해안가 지역은 도서 지역에 비해 연안정화 활동이 더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쓰레기 반출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장기 방치 또는 불법 소각 사례가 발생하거나, 해양쓰레기 전용집하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생활쓰레기와 섞이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서는 △충청남도 광역해양자원순환센터(해양쓰레기 전용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어업쓰레기 재활용 정책 마련 △항·포구 내 전용집하시설 및 시군별 중간집하장 설치 △해양쓰레기 전용 관리선박 배치 및 주기적 수거·운반 체계 구축 △반려해변 협약(기업 및 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ESG경영프로그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충남연구원은 충남도와의 협력을 통해 도서 및 육지부 해안가 지역 해양쓰레기 분포지도 제작에 이어, 올해에는 바다 침적쓰레기 분포지도를 완성해 충남의 체계적인 해양쓰레기 수거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태안 해양쓰레기
태안 해양쓰레기 실태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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