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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 이어…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로 여행 카드 경쟁 참전

‘하나·신한’ 이어…KB국민카드, ‘트래블러스’로 여행 카드 경쟁 참전

기사승인 2024. 04.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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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및 국내 여행 혜택 담아 차별화
카페·맛집·주차장·교통 할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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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이하 트래블러스)'를 출시하며 '여행 특화 체크카드' 시장에 참전한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환전·ATM·이용 수수료 무료' 혜택과 편의성을 무기로 큰 인기를 끌면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도 연이어 여행 특화 체크카드를 내놓고 있다. 트래블러스는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객을 위한 혜택까지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해외여행객을 위해선 공항 라운지·e심(eSIM) 등을 할인해주고, 국내 여행객에겐 카페·맛집부터 철도·버스 등 교통편까지 다양한 할인을 제공한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하나·신한·KB국민카드 간 체크카드 해외 시장점유율 경쟁이다. 지난 2월 기준 KB국민카드의 점유율은 은행계 카드사 4곳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정이다. 은행계 카드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은 트래블러스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국민은행과 협업해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하나·신한카드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처럼 동일하게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시 100% 환율우대, 해외 ATM 및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가 트래블러스를 출시한 배경은 최근 카드업계에 '여행 체크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가입자수 40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신한카드의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최근 출시 3개월만에 가입자수 50만명을 기록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KB국민카드는 해외는 물론, 국내여행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란 점을 어필하고 있다. 해외여행 관련 혜택의 경우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이 '공항라운지 무료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다면, KB국민카드의 트래블어스는 '공항라운지 30% 할인 혹은 1+1 혜택'과 'e심(eSIM) 20%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국내에서는 트래블러스를 통해 카페, 빵집, 맛집 등부터 철도, 버스, 주차장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이 베트남, 일본 등 인기 해외 여행지에서의 할인 혜택을 내세운 만큼, KB국민카드는 국내 여행객을 겨냥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전 가능한 외화 수는 하나·신한·KB국민카드 3개사 가운데 하나카드가 가장 많다.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에서 환전 가능한 외화는 총 33종이다. 하나카드는 41종으로 업계 최다 외화를 제공하며, 이어 신한카드가 30종 외화를 다루고 있다.

관건은 KB국민카드의 신상품 출시로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여부다. 지난 2월 기준 신한·하나·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 4곳 가운데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해외 시장점유율은 12.8%을 기록했다. 하나카드(45%), 신한카드(23%), 우리카드(18.2%)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프로여행러를 위한 필수적인 혜택을 꼼꼼하게 담아 출시한 여행 특화 체크카드 상품"이라며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카드 상품 혜택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 혜택까지 빠짐없이 챙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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