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역사 문화 관광이 함께한 한편의 드라마’…밀양문화유산야행 ‘성료’

기사승인 2024. 04.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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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도호부 응천의 인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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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부 일행이 야행에 나서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한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이 지난 19~21일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으로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된 밀양문화유산야행은 국보 영남루를 중심으로 밀양관아, 밀양아리랑, 백중놀이 등 밀양의 유·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기 위한 문화유산 활용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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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에 나선 밀양부사 안병구 시장(앞줄 오른쪽)과 밀양현감 허 홍 의장./오성환 기자
이번 행사는'밀양도호부, 응천의 인물을 만나다'를 주제로 8야(夜)(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 야숙)를 주요 테마로 했다.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진 밀양부사 납시오 ·점필재 김종직, 사명대사, 아랑 등 밀양의 인물과 스토리를 담은 실경 뮤지컬 응천 아리랑 ·응천 뱃놀이와 옛 밀양강의 고기잡이 등불을 소재로 한 어화 줄불놀이· 밀양강 야경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상 불꽃놀이는 밀양의 역사·문화·관광을 향유할 수 있는 한편의 드라마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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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부사(안병구 시장)와 밀양현감(허 홍 의장)이 야행중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또 행사 기간 옛 밀양강의 뱃다리길을 재현한 나룻배를 이어 만든 어화 뱃다리길과'응천 아리랑'을 밀양강 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수상 관람석 설치로 시민과 관람객에게 밀양의 옛 정취와 색다른 경험을 맞이했다.

이에 더해 밀양강 둔치에는 경상남도 11개 시·군과 16개 업체에서 참가해 지역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경상남도 팜 페스티벌이 열리고, 지역민이 운영하는 향토 음식 레스토랑인 △야행 주막, 밀양강 둔치에서 영남루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야행 캠핑, 밀양의 6개 무형유산(밀양아리랑, 밀양백중놀이, 감내게줄당기기, 무안용호놀이, 법흥상원놀이, 작약산예수재) 단체가 참여하는 △무형유산 공연이 펼쳐져 경상남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축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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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응천아리랑 공연 모습이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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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응천아리랑 배우들이 커튼골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이날 뮤지컬 응천아리랑을 관람한 한 관광객은 "가족과 함께 구경왔다. 날씨가 좋지않은 가운데도 많은 관객이 배우와 함께 호응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꽃이 만개한 봄날 저녁 밀양의 역사·문화가 담긴 뮤지컬 관람은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고 호평 했다.

행사를 기획한 장병수 문화도시센터장은 "이번 밀양문화유산야행은 밀양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8야(夜) 프로그램을 통해 다채롭고 특색 있는 공연 및 전시·체험 등을 선보이며 밀양다움 이라는 로컬콘텐츠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었던 축제가 됐다"며 "햇살문화도시의 로컬 브랜딩을 위해 국보 영남루를 비롯한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밀양부사 남시오 부사역으로 참가한 안병구 시장은 밀양관아에서 공연장으로 이동 잠행을 하면서 시민·관광객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응천아리랑 뮤지컬 공연장에서는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밀양부사 납시오 배역은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고 더 좋은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약속해 소통시장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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