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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기업 임금인상률 5.58%…33년 만에 최대치

日 대기업 임금인상률 5.58%…33년 만에 최대치

기사승인 2024. 05. 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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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기업임금_2024년
20일 일본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 임금인상률은 5.5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TBS 뉴스화면 캡쳐
일본 대기업 임금이 33년만에 5%대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20일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발표를 인용해 올해 대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5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7%포인트 오른 수치로, 임금인상률이 5%대를 기록한 것은 199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단렌은 직원 500명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올해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 타결 상황 등을 조사해 이날 1차 집계로 89개사 결과를 발표했다. 게이단렌은 24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최종 집계 결과는 7∼8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1차 집계 결과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에 정기 승급분을 합한 월 평균 임금인상액은 1만9480엔(약 17만원)으로, 지난해 1차 집계액인 6370엔(약 5만5600원)을 웃돌았다. 이는 기록이 남아 있는 최종 집계와 비교할 때 현재 집계 방법이 도입된 1976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전체 16개 업종 중 철강과 기계금속 등 15개 업종에서 지난해 인상률을 넘어섰다.

닛타 히데지 게이단렌 노동정책본부장은 "인력 유지 차원에서 임금 인상에 나선 경영자들이 늘었다"며 "이 같은 임금인상 흐름이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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