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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기술 상용화 나선다

현대건설,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기술 상용화 나선다

기사승인 2024. 05. 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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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개 유수 기관과 컨소시엄 구성
국가 R&D과제 수행 주관사로 선정
민관 380억 투입… 역대 최대 규모
첨부. SDV 연계 V2G 활용한 VPP 서비스 구조 개념도
현대건설이 메가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V2G)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2024년도 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 개발' 품목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기아를 비롯해 전기차 및 충·방전소 실증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 등 국내 총 15개 기업·기관·대학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22일 '전기차 수요자원화를 위한 양방향 충·방전 플랫폼 기술(이하 V2G(Vehicle To Grid)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세부 연구과제는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V2G 과제)'으로 현재 배터리 충전을 통해 운송 수단만으로 활용되는 전기차에 방전기능까지 추가해 전기차 배터리 자체를 ESS(에너지 저장장치)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실증연구는 정부로부터 약 200억원을 지원받고 민간 부담금까지 포함해 약 3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V2G 기술 연구과제로, 2028년까지 4년간 1500기 이상의 충·방전기를 설치해 V2G 실증을 수행한다.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V2G 기술은 한정된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술 중 하나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V2G 과제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체 진화형 모빌리티인 SDV를 제시했다. SDV의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V2G를 구현해 전기차 소유주가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충·방전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배터리의 충·방전 스케줄링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소유주가 손쉽게 충·방전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V2G와 관련된 모든 플랫폼의 상호연동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V2G 기술은 현대건설이 추구하는 VPP(가상 발전소)사업에 있어 핵심 분산에너지 자원이 될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그룹이 추구하는 SDV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 6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V2G를 활용한 다양한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전력중개거래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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