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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역대 최고의 신인 등극한 이원주, 승격팀 최초 개인전 3위 ‘유종의 미’

[eK리그] 역대 최고의 신인 등극한 이원주, 승격팀 최초 개인전 3위 ‘유종의 미’

기사승인 2024. 06.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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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 10골 나오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장재근 잡고 3위 차지한 이원주
WH게이밍 이원주. /이윤파 기자

WH게이밍 이원주가 승격팀 선수 최초로 개인전 3위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이원주는 23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3, 4위전에서 강원 FC 장재근과 맞대결을 펼쳤다. 총합 10골이 나오는 치열한 혈전속에서 이원주가 장재근을 잡고 개인전 3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과거 한솥밥을 먹으며 eK리그에 도전한 두 선수가 3, 4위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만나는 극적인 대결이 성사됐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확정됐지만 3위나 4위의 상금은 총합 300만원의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번 경기 결과로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 정해지는만큼 두 선수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1세트 초반 장재근이 분위기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레이카르트의 헤더로 마무리하며 6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경기 시간이 지날수록 이원주는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갔다. 유효슛을 만들어내며 기회를 노리던 이원주는 램파드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후반전은 골폭풍이 몰아쳤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  장재근이 리드를 잡았다. 유기적인 패스 연계로 크루이프에게 공간이 열렸고, 파포스트를 노린 깔끔한 마무리로 2:1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원주도 장재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굴리트로 곧바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득점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69분경 장재근이 반다이크의 강력한 헤더로 앞서나갔지만 이원주도 74분에 에시앙으로 헤더를 꽂아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총합 4골이 나온 폭풍같은 후반전이 끝나고 연장전이 시작됐다. 

이원주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교체 투입한 셰우첸코가 연장 전반 종료 직전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내며 이번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장재근은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던 와중에 이원주가 셰우첸코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대를 맞고 빗나갔다. 이 빅찬스미스가 크게 돌아왔다. 연장전 종료 직전 장재근이 굴리트로 동점골을 만들며 4:4 스코어가 완성됐다.

1세트의 향방은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다. 서로 3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원주가 상대의 5번째 슛을 막아내며 1세트를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WH 게이밍 이원주. /이윤파 기자
이어진 2세트는 1세트와 달리 조용한 흐름이었다. 두 선수 모두 박스 안에서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고 결국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하지만 63분 이원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에시앙이 램파드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고, 이를 그대로 마무리하며 3위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리드를 잡은 이원주는 에투와 램파드를 내리고 조 콜과 셰우첸코를 투입했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를 더 위협하기 위한 교체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용병술이 적중했다. 조 콜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공간을 만들었고, 굴리트가 조 콜이 올려준 컷백을 그대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렇게 경기가 끝나며 이원주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개인전 3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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