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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산업·군수용 XR 신시장 발굴 나선다

디스플레이협회, 산업·군수용 XR 신시장 발굴 나선다

기사승인 2024. 07.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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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용 XR컨셉사진 피앤씨솔루션
물류용 XR 컨셉 사진./피앤씨솔루션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올해 물류산업의 확장현실(XR) 적용 가능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등 XR기기의 새로운 응용처 발굴에 나선다.

24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반의 물류피킹용 AR(증강현실)글라스, 광학모듈 개발 실증 사업을 3년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용 XR기기 시장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의 극대화, 인력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라는 측면에서 제조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글로벌 XR기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제조와 물류부문에서 인공지능기술과 접목되며 물품위치와 경로, 주문현황 등 정보를 최적화해서 제공 가능하고, 작업 정확성과 근로자 안전사고 방지 등 산업 환경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 사업을 통해 XR기기를 산업현장에 실제 적용함으로써 현장 실무자, 관리자 등에게 적용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증한 후 산업이 성숙한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방 분야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하고 몰입감 넘치는 군사·시뮬레이션 훈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등 XR 기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 인공지능(AI)과 XR 등 신기술을 적용해 전투원의 생존확률과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한 육군 미래형 전투체계인 '아미타이거'를 통해 초연결 네트워크 전투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반면 개인용 XR기기 시장은 올해 출시된 애플 비전프로가 콘텐츠 부족과 높은가격 등으로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속에서 주요 기업들은 사업전략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퀄컴, 구글과 협력해 XR플랫폼 구축 후 XR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LG전자는 내년 XR기기를 출시를 위해 아마존 등 새로운 빅테크 협력기업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며, 삼성전자의 첫 XR기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소니의 올레도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옴디아 발표 등 여전히 제품양산을 위한 국내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동안 협회는 'XR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산업용, 군수용, 의료용 등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과제로 제안해왔고, 국내 XR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도체, 광학부품, 전자, 컨텐츠 업계와 XR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데 이어 글로벌 플랫폼 업계와의 협력 채널을 마련해 협력을 도모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애플 비전프로의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XR시장 개화를 위한 포문을 연만큼 향후에도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산업용, 군수용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엔터 등 민간-공공수요 기반의 신시장 창출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XR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소부장 생태계를 공고히 구축해나가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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