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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올림픽 사상 첫 선상 개회식… 팀코리아 ‘꿈의 무대’ 스타트

[파리 2024] 올림픽 사상 첫 선상 개회식… 팀코리아 ‘꿈의 무대’ 스타트

기사승인 2024. 07.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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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스포츠축제 센강서 내일 개막
100년 만에 파리 개최 친환경 대회로
한국 21개 종목·143명 '선의의 경쟁'
금메달 5개·종합 15위 이내 진입 목표
128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개회식이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다.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26일(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 파리의 상징 센강에서 개최된다. 올림픽 역사상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개회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선상에서 진행되는 것도 또한 이색적이다.

각국 선수단은 수백 여 척의 배를 나눠 타고 파리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출발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을 수상 행진한다.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프랑스 명소들을 두루 지나 에펠탑 인근에 도달한다.

올림픽 최초의 선상 개회식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수상 행진이 펼쳐지는 덕에 강을 따라 평소 3배에 달하는 약 30만명이 개회식을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 120명의 각국 지도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변 곳곳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고 배 안에도 카메라가 설치돼 선수들의 표정과 반응 등이 생생히 중계될 예정이다. AP통신은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128년이 지나 33회째 올림픽을 맞았지만 여전히 신선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수상 행렬의 선두에는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 그리스가 선다. 대미는 이번 개최국 프랑스가 장식한다.

한국 선수단은 프랑스 표기 알파벳 순서에 따라 48번째로 입장할 전망이다. 공동 기수인 남자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수영 김서영이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끈다.

한국은 21개 종목에 걸쳐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때 5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인원이다.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 이내 진입이 목표다.

개회식이 야외 행사인 탓에 당일 날씨와 안전 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테러에 대비해 센강 주변과 파리 시내에 4만5000명 경찰 병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파리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95%의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선수촌에는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선보였던 골판지 침대를 다시 비치하고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는 등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파리올림픽에는 206개국에서 1만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8월 11일까지 17일간 32개 종목에 걸쳐 치열하게 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파리는 1900년·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역대 세 번째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파리올림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관중과 함께하는 올림픽이기도 하다.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대회를 치렀다.

/정재호 기자 ke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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