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근 의원 “울릉도 주차난·교통체증 빨리 해결책 찾아야”

기사승인 2024. 08.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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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자유발언(홍성근의원) (1)
홍성근 울릉군의원은 지난 29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차문제에 대해 설명 하고있다./울릉군의회
홍성근 울릉군의원은 지난 29일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주차문제에 대해 집행부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홍 의원은 "수 차례 심각해지는 교통체증과 주차난, 캠핑카 등 교통문제 해결을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 귀에 경 읽기'가 되고 있어 다시 한번 이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집행부의 결단을 촉구하고자 5분 자유발언을 준비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울릉은 주차시설 부족과 협소한 도로 사정, 휴가철과 관광 성수기에 밀려 들어오는 외지 차량으로 인해 교통, 주차 지옥이 되어 그야말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2023년 기준 우리 군에 등록된 차량은 6700여대, 주차장은 4300여면 밖에 되지 않아 가뜩이나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지난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울릉도에 입도한 외지 차량이 1일 350대까지 달하여 특정 시간대에는 교통체증으로 도로 전체가 주차장으로 변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주도로 변의 경우 한쪽 차선을 점령하는 주차로 차량들이 중앙선을 넘어 운행할 수 밖에 없어 교통안전에 위험을 줄 뿐만 아니라 밀집된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로 인한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어 사회적·경제적 손실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면 현포의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부근과 일주도로 주변을 점령한 캠핑카들의 무분별한 주차와 일부 캠핑족들의 몰상식한 수도와 전기 사용으로 인해 휴가철 북면 지역에는 물 부족현상으로 단수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 또한 주차 문제 등 교통 문제와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 관광 전반에 대한 불만이 울릉군 홈페이지를 비롯한 인터넷 매체들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관광 울릉 이미지에도 큰 재앙이 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하고 획기적인 방안의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동(봉충사진)
20년전 울릉 도동항 주변./울릉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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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초 울릉 도동항 주변./울릉군의회
홍 의원은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 시 실시한 군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중 시급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서 해결해야 할 분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의료문제 다음으로 꼽힐 만큼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 주차·교통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될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입도차량제한 및 렌트카 총량제 등의 시행을 위해 특례군 지정이 필요하며, 울릉군은 각 부서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반드시 주차장을 확보하는 정책과 울릉도 입도객 중 숙박객이나 차량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분담금 부과를 위한 연구 및 용역 등을 실시하여 적극적인 제도 도입 방안에 대한 검토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덧붙여 "공영주차장 내의 캠핑카, 장기방치 주차 차량 및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할 수 있는 법적 제도화와 주차요금의 인상 및 무료 공영주차장의 유료화 등을 포함한 주차장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울릉군의 밝은 미래는 요원하며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시대, 다시 찾는 울릉, 에메랄드 빛 미래 100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자 숙제로 빠른 결단과 추진으로 이에 대한 정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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